logo
“유승준 입국 금지” 판결 뒤눈물→끝나지 않는 법정 드라마
엔터

“유승준 입국 금지” 판결 뒤눈물→끝나지 않는 법정 드라마

전서연 기자
입력

차분한 표정 뒤로도 결코 평범하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가수 유승준이 또 한 번 법원을 찾은 날, 언제나보다 깊어진 눈빛이 법정에 모인 이들의 시선을 붙들었다. 병역 논란이라는 이름으로 멈춰버린 20년의 시간, 유승준은 여전히 한국 땅을 밟기 위해 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서울행정법원에서 선고된 판결은 유승준에게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됐다. 이번 소송은 단순히 비자 발급을 넘어서, 대한민국 땅에 들어설 자격까지도 법원에 묻는 담대한 도전이었다. 그러나 법무부는 “공공 이익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며 입국 금지의 필요성을 고수했다. LA 총영사관 역시 그의 병역 회피 논란이 국익을 해칠 수 있다는 입장을 내세운 것. 이에 유승준은 다시 한 번 법정에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출처: 유튜브 '유승준'
출처: 유튜브 '유승준'

유승준은 앞서 2002년 병역 의무를 앞에 두고 돌연 미국 시민권을 선택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그해 법무부가 내린 입국 금지 조치는 긴 그림자가 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는 2015년과 2019년 대법원까지 가는 법정 공방 끝에 일부 승소 판결을 얻었지만, 비자 발급은 번번이 좌절됐다. “이번에도 재량권 일탈이자 남용”이라며 다시 소송을 택한 유승준의 불씨는 여전히 꺼지지 않았다.

 

입국을 향한 그의 집념은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변해도 끝나지 않는 논쟁을 낳고 있다. 국내 활동이 막힌 유승준의 상실, 그리고 매번 반복되는 법적 다툼은 여전히 과거의 그림자와 현재진행형 질문을 안긴다. 그가 조용히 선고를 듣던 순간, 한 시대의 치열함과 긴장이 교차했다.

 

오는 방송을 통해 이르면 유승준 입국 논란의 새로운 국면이 더욱 뜨겁게 조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서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유승준#la총영사관#법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