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36도 폭염, 서해안 열대야 지속…내일도 무더위 기승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내일(24일)은 낮 최고기온이 30도에서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부 내륙과 강원 동해안, 남부 산지, 충남권 등에서는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치솟아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서해안과 남해안, 내륙 일부 지역에 가시거리 1k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며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1도에서 27도, 낮 최고기온은 30도에서 36도까지 올라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고, 야간에도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가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자주 섭취해야 하며, 영유아·노약자·임산부·만성질환자는 무더위 속 건강 이상 신호에 적극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농작업 등 실외 노동 환경에서는 시원한 물·그늘을 미리 확보하고, 장시간 단독 작업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상에서도 내일 밤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 바깥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10~16m, 시속 36~60km로 강하게 불고, 파도가 2.0~4.5m로 높게 일 전망이다. 풍랑특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선박 운영자는 기상 정보를 수시로 점검하고 안전 조치에 신경 써야 한다.
또한 해수면 높이도 높아져 내일 밤 제주 해안, 모레부터는 전국 해안에서 만조 시 침수 위험이 있으므로 저지대와 해안도로, 해수욕장 등에서는 사전 배수로 점검 등 예방 조치를 해야 한다.
내일 중부지방은 서울(최저 25도, 최고 34도), 인천(25도~32도), 대전(24도~35도), 충주(23도~34도) 등으로 모두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남부와 제주도는 광주(25도~36도), 대구(24도~36도), 부산(25도~32도), 제주(25도~32도)까지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모레(25일)도 전국이 맑고 낮 최고기온이 31도에서 37도까지 올라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도에는 오후부터 강한 바람이 불 수 있어 시설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져 실외활동은 오전으로 제한하고, 외출 시 가벼운 옷차림과 모자·양산 등을 준비해달라”며 “실내에서는 냉방기기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등 체온 조절에 주력해야 하며, 해상·교통·농작물 관리 등 각 부문의 현장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