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차량 안전관리 격전지”…송파구, 무상점검 서비스 확대→지역 교통안전 강화
서울 송파구가 지역 자동차 이용자들의 휴가철 안전운행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송파구는 오는 7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송파구민회관 지상주차장에서 구민 차량을 대상으로 한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공식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승용차, 소형승합차, 지프차, 전기차 등 모든 차종을 아우르며, 구민은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당일 차량만 직접 방문시키면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주관은 서울시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송파구지회가 맡아 엔진 이상 여부, 윤활유와 각종 오일류, 타이어 공기압, 냉각수까지 주요 장비 진단과 일상관리 항목에 대한 전문적인 점검을 지원한다. 최근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연감에 따르면, 하계 휴가철 차량의 엔진 이상 및 냉각수 부족 등 기초 관리 소홀로 인한 고장이 전체 차량 고장 건수의 20%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극심한 여름철 기상여건은 자동차의 각종 부품 노후화를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장거리 운행시 미검사 상태의 차량은 도로 위 안전사고 비율을 현저히 높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송파구의 이번 무상점검은 주민 생활 가까이에서 자동차 안전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정책적 의도가 뚜렷하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편안하고 안전한 휴가길을 위해 구민의 안전 운행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구청 주도의 정기 무상점검이 지역 교통사고 예방률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생활밀착형 행정의 바람직한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지역사회 전반의 자동차 안전점검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송파구의 선제적 대응이 타 지자체로의 확산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