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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상승…좋은사람들, 외국인 관심 속 주가 반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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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상승…좋은사람들, 외국인 관심 속 주가 반등세”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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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의류업계가 순환매 장세 속에서 단기 급등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좋은사람들은 9월 3일 장중 2,21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5.24% 오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점진적 유입과 함께 시장 전체가 활기를 띠자, 후발주 중심의 반등세가 두드러진다. 업계는 단기 수급 개선, 개별 호재 탐색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일 오후 2시 40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좋은사람들 주가는 전일 종가 2,100원에서 시작해 한때 2,045원까지 밀렸으나, 이내 2,270원까지 치솟은 뒤 2,210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5,009,989주, 거래대금은 109억 3,600만 원으로 늘어났다. 시가총액 역시 2,138억 원을 기록하며 코스닥 388위에 이름을 올렸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이번 주가 상승에는 개별 기업 이벤트보다는 의류업종 전반의 수급 개선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동일업종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은 12.87배, 등락률은 0.40% 수준에 그쳤지만, 좋은사람들은 이를 크게 상회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중은 총 상장주식 96,950,558주 가운데 688,018주에 해당하며 0.71%로 집계돼, 영향력 확대는 아직 제한적이다.

 

일부 중소·중견 의류 상장사의 반등에 힘입어 좋은사람들 같은 중견주 주가가 선별적으로 오르는 추세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단기 수급에 의한 변동성이 커진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현장에서는 이 같은 변동성에 따른 투자 리스크와 수익성 개선 가능성 모두 검토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를 비롯한 금융당국은 해당 종목들의 거래 집중화 현상과 외국인 매수세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의류업종은 계절 이벤트 및 원가 변수 등 복합 리스크가 동반되는 만큼, 실적 모멘텀 없이 지속적인 강세가 유지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한다. 해외에서는 단일 산업군 종목 변동이 수급 주도로 나타나는 경우가 반복돼왔다.

 

단기 급등이 새로운 진입 동력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흐름이 코스닥 내 업종별 순환 매기의 일부일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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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사람들#코스닥#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