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첨단산업 혁신 구심점 맡겼다”…이재명, 김용수 국무조정실 2차장 임명
정치

“첨단산업 혁신 구심점 맡겼다”…이재명, 김용수 국무조정실 2차장 임명

박선호 기자
입력

국가 첨단산업 혁신을 둘러싼 정부의 미래 성장전략 구상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국무조정실이 전면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용수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을 국무조정실 2차장으로 임명하며 정책 라인 개편과 산업 육성 드라이브를 명확히 했다. 정부 성장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경제통’의 승진 인사가 정치권과 재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용수를 “경제조정실장 재임 중 국가첨단사업 전략위원회를 통해 산업 육성을 이끌어온 인물”이라며, “AI,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 전략산업 규제 혁신과 진흥에서 정부 성장전략의 핵심 추진력을 확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수는 서울 대신고, 서울대 정치학과, 미국 럿거스대 도시지역학 석사 출신으로, 행정고시 40회에 합격하며 공직에 진입했다. 이후 국무조정실 내 경제규제심사1과장, 농림국토해양정책관, 기획총괄정책관 등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다.

이재명 대통령, 김용수 국무조정실 2차장 임명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김용수 국무조정실 2차장 임명 / 연합뉴스

특히 지난해 2월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에 임명된 뒤, 정부의 재정·금융·산업·과학 정책을 종합 조율하며 연이은 혁신 과제를 실질적으로 추진해왔다는 평가다. 정부는 김용수의 빠른 상황 판단력과 다양한 대안 제시 역량, 그리고 끈질긴 정책 추진력에 주목하고 있다. 여러 정책 현장에서 “문제 해결력과 내부 조정력에 강점이 두드러진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여권 내부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장기적 성장전략의 연속성 확보와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의 문제 해결 동력이 기대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책·경제계에서는 “첨단산업 진흥, 국정 과제 점검 등에서 김용수의 책임감과 현장 실행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야권 일각에서는 “관료 출신의 현장 경험이 충분한 만큼, 부처별 의견 조율과 국가 핵심 전략 점검에서 잡음 최소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곁들였다.

 

정치권 일각은 김용수 임명이 ‘내부 승진’ 방식으로 진행된 점에 주목했다. 국무조정실 내부 실무형 정책가로 실질적 성과를 축적해온 김용수가 혁신 역량을 어떻게 펼칠지에 건전한 경쟁과 긴장감이 높아진다. 재계와 투자 현장 전문가들 역시 “AI·반도체·바이오 등 신기술 중심 글로벌 경쟁 구도에서 규제 혁신과 산업 진흥 가속에 실질적 변화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국무조정실은 ‘성장전략 사령탑’ 역할 강화를 내세우며, 김용수를 중심으로 이재명 정부의 기술·산업 비전을 현장에 안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향후 첨단전략산업 생태계 강화, 부처 협업 시스템 개편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정책 이행 계획도 본격 검토할 예정이다.

박선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용수#이재명#국무조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