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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란 극복·민생 투신”…여의도 대국민 연설→정치 지형 대전환 예고
정치

“이재명 내란 극복·민생 투신”…여의도 대국민 연설→정치 지형 대전환 예고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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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던 여의도 거리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는 수십 년간 이어진 민주주의의 곡절과 국민 삶의 무게를 고스란히 품은 채, 국민 앞에 서서 스스로에게 부여된 첫 책임이 ‘내란 극복’에 있음을 강조하며 시대의 문을 두드렸다. 국회 마당을 가득 메운 군중의 시선 속에서 이재명 후보는 민주공화정 회복과 국민 주권 실현의 과제를 한 줄 한 줄 짚어 나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여러분이 제게 맡기신 첫 번째 사명인, 내란을 극복하고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 쿠데타가 없게 하는 일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주권자인 국민이 함께 협력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이러한 선언은 지금껏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불신과 두려움의 그림자를 비집고 들어가 대한민국 정치지형의 또 다른 변화를 시사한다.

이재명 내란 극복·민생 투신…여의도 대국민 연설→정치 지형 대전환 예고
이재명 내란 극복·민생 투신…여의도 대국민 연설→정치 지형 대전환 예고

이날 연설의 또 다른 한 축은 민생 현안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당선자 확정이 임박한 순간부터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겠다”며, 고통받는 국민들의 삶을 빠르게 정상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국가의 본질적 책임으로 생명과 안전을 꼽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 제1의 책임을 완벽하게 이행하겠다”고 강조한 대목에서는, 세월호를 비롯해 반복된 대형 참사로 흔들렸던 공공의 슬픔과 신뢰 상실에 대한 깊은 성찰이 문장에 스며들었다.

 

이재명 후보가 내세운 민주주의 수호, 경제 회복, 민생 안정의 방향성에는 현재 국민이 직면한 불안과 실망, 그리고 변화에 대한 갈망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날 대국민 연설을 기점으로 정치권의 시계는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조속한 정부 인수인계와 초당적 협력 논의가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회와 여야 정치권 모두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책적 재정립과 사회적 통합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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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더불어민주당#대국민연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