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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국민 더 나은 삶 위한 동반자”…이재명, 민생공약 협의체에 화합 촉구
정치

“여야는 국민 더 나은 삶 위한 동반자”…이재명, 민생공약 협의체에 화합 촉구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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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갈등의 중심에 선 여야가 ‘민생공약 협의체’ 구성을 두고 접점을 찾으며, 이재명 대통령이 양측에 실질적 변화와 국민 삶의 개선을 위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실에서 밝힌 이 대통령의 공식 입장은 정치권이 다시 대화와 합의의 여지를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8일 대통령실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선 공통 공약을 논의하기 위해 ‘민생공약 협의체’(가칭) 구성에 합의한 데 대해 “다행스럽고 고맙다. 정부도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가 민생에 실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언급하며, 국회와 정부, 여야 각 진영이 “국민의 더 나은 삶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동반자”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주권자를 대리해 국정을 운영하는 이유는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 더 나은 변화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각 부처에 여야 공통공약 이행 방안을 꼼꼼하게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여야의 협치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정부 역시 민생 중심의 정책 추진과 입법 협조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방위산업 발전과 수출 정책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가 개최한 ‘제1회 방위산업의 날’과 관련해 “6·25 전쟁 당시에는 탱크 한 대 없던 대한민국이 75년 만에 세계 10위 방산대국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폴란드와 9조원 규모의 K-2 전차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고 밝히며, 방산 성장 성과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방위 산업은 경제의 새 성장 동력이자 우리 국방력의 든든한 근간”이라고 언급하고, “인재 양성, 연구개발 투자, 콘트롤타워 신설, 방산 및 수출 진흥전략회의의 정례화” 등 제도를 검토해달라고 각 부처에 당부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은 아동 안전문제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최근 부모가 일터에 나간 사이 발생한 화재로 어린이 사망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방학철 돌봄 사각지대 최소화, 어린이 안전대책 전반의 신속한 점검”을 지시했다. 정부는 각 부처에 2중, 3중의 아동 안전대책과 돌봄체계 보완방안 마련을 거듭 촉구했다.

 

정치권이 민생공약 협의체를 계기로 협치의 전환점을 맞으면서, 대통령실 역시 방산산업과 아동 안전 등 핵심 현안에서 적극적인 정책 지원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회와 정부는 향후 실질적인 공약 이행과 정책 조율을 두고 치열한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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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민생공약협의체#방산수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