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소년공 신화→대통령 등극”…17,287,513표가 만든 세계 민주주의 역전극→실용진보 새길 열다
경상북도 안동군 도촌리의 척박한 산골 마을에서 손에 기름때를 묻혀가며 공장을 다니던 어린 소년은 팔에 영구적 상처를 안은 채 학업의 끈을 놓지 않았다. 검정고시를 통과해 다시금 꿈을 품게 된 이 소년의 이름, 이재명. 그가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에 들어선 순간, 대한민국 현대사의 우상향 곡선에는 또렷한 전환점이 새겨졌다. 2025년 6월 4일 새벽, 이재명 대통령이 17,287,513표라는 압도적 지지에 힘입어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긴 여정에서 누구보다도 절박하게 현실과 맞섰다. 소년공의 분투와 검정고시, 야학에서 쌓은 근성이 사법시험 합격과 중앙대학교 법학과 진학으로 이어졌고, 기득권의 울타리 대신 약자 곁에 선 노동·농민 변호사를 선택하며 갈림길마다 위태로운 돌다리를 밟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국회의원,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르기까지, 그의 이력은 구조적 불평등과 권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연속된 실험이었다. 성남시 부채 6,642억 원을 상환하고, 전국 최초 공공의료원 설립, 불법계곡 철거, 지역화폐 정책 그리고 도민 재난지원금 확대 등 실용성과 대중적 신뢰를 모두 확인한 정책은 매번 여론의 불씨가 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이라는 민주주의 역사의 중대한 전환점에서, 그는 계엄 해제와 탄핵 정국을 뚫고 국회와 광장을 잇는 리더십으로 다시 무대 중앙에 섰다. 2024년 4월의 총선 압승 이후 인천 계양을 지역구 의원으로 재기하며, 과거 패배의 그림자를 이겨냈던 경험은 대선 후보 선출과 대통령 당선으로 이어졌다.
한국 정치사 최초의 소년공·노동자·장애인·기초자치단체장 출신 대통령이 된 이재명은, 민주당계 정당에서 첫 TK(대구경북) 출신 대통령, 인천 지역구 의원 출신이라는 다중 상징성을 안고 있다. 실용적 진보주의를 바탕으로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금융’ 구상을 내세운 그의 리더십은 이제 사회적 약자와 지역공동체, 국민 모두를 향해 열린 국정운영을 지향한다고 평가된다.
여야 역전의 여소야대 현실과 인수위 없는 임기 개시라는 미증유의 국정환경 속에서, 제21대 이재명 대통령 정부가 실용과 민생이라는 가치 아래 어떤 해답을 제시할지 국민의 평가와 세계 민주주의사의 주목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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