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킹 피규어 논란 재점화”…복귀 방송 뒤 유행한 진정성 논쟁→여론 쏠림 어디로
유튜버 오킹이 오랜 침묵을 걷고 치지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직접 사과에 나섰으나, 진정성 논란이 오히려 거세졌다. 스캠 코인 의혹 이후 1년 만의 공식 복귀와 함께 오킹이 보여준 변화는 다소 미묘한 울림을 남겼다.
복귀 첫날부터 오킹의 배경에 있던 고가의 피규어가 단번에 문제의 중심에 섰다. 오킹은 라이브 진행 당시 이전 방송과 동일한 니트를 입은 채 등장했지만, 장식장에는 원래 보였던 피규어들이 한 점도 남지 않았다. 그는 “피규어를 다 팔지는 못했지만 치워뒀다”며 “최대한 정리하겠다. 의도와는 달리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고 직접 사과했지만, 시청자 반응은 쉽게 누그러지지 않았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피규어 가격이 회자되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피규어 한 점이 최고 200만 원대에 달한다는 추정과, 진열장의 총 합산 금액이 1,000만 원이 넘는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아직 살만한가 보네” 같은 냉소적 반응이 쏟아졌고, 일부 네티즌은 오킹의 복귀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이에 오킹은 피규어를 장식장에서 치우고 재차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으나, 시청자들은 “피규어만 치운다고 될 일이 아니다”, “진정성이 안 느껴진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논란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방송 종료 후엔 오킹이 입은 스웨터와 착용한 안경의 가격까지 실시간으로 공유되며 부정적 여론이 더해졌다. 명품 의상에 대한 다양한 추측과 “에어컨을 얼마나 튼 거냐”는 식의 댓글까지 등장해, 오킹의 진심을 둘러싼 온라인 대화방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오킹은 200만 구독자를 자랑하던 인기 유튜버였으나, 위너즈 코인 게이트 의혹과 반박-인정-피해자 주장에 이르기까지 여러 번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본인은 해당 코인사와의 투자 사실을 부인했으나, 증폭된 논란과 유튜버 최승정의 폭로, 경찰 조사 등을 이어온 끝에 최종적으로 경찰의 불송치 결론은 오킹의 손은 들어주지 않았다. 현재 위너즈 코인 관계자를 둘러싼 사기 혐의 등은 조사 중임이 알려졌다.
행동의 변화를 시도해도 사라지지 않는 시청자들의 불신, 그리고 진정성에 대한 해묵은 의문이 오킹을 계속 따라붙고 있다. 오킹의 향후 행보와, 그가 잃어버린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킹이 직접 소통한 ‘네이버 치지직’ 라이브 방송과 관련한 논쟁은 앞으로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채널에서 다양한 형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