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속 소폭 차이”…HD한국조선해양, 코스피 20위 주가 주목
조선업계 대장주인 HD한국조선해양이 8월 21일 장중 1.43% 상승하며 35만 4,500원에 거래됐다. 최근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종가(34만 9,500원) 대비 5,000원 오른 가격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장 시작가는 35만 2,000원이었으며, 이후 장중 35만 7,000원의 고가와 34만 9,500원의 저가를 오갔다. 업종 평균 상승률 3.15%에 비해 다소 낮은 상승폭이지만, 업계 내부에서는 지속된 수주 호조와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 25조 537억 원의 시가총액으로, 코스피 내 시가총액 20위에 머물러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6.26배로 동일 업종 평균인 36.59배보다 절반 이하 수준을 보였고, 안정적인 수익성과 함께 상대적으로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총 거래량은 5만 6,900주, 거래대금은 201억 5,100만 원으로 집계된다. 외국인 소진율 역시 32.72%를 기록, 글로벌 투자자들의 비중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최근 선박 수주량이 늘고,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글로벌 수요도 확산되면서 국내 조선 대형주의 주가 반등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따라 중소형 조선사와 비교한 대형사의 견조한 자금력을 주목하는 시각이 늘고 있다. 다만, 업종 평균 대비 저조한 상승폭과 변동성은 글로벌 경기 변동 및 주요 원자재 가격 등 대외 변수 영향도 지속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정부는 최근 조선산업 고도화를 위한 대규모 인력 양성과 금융 지원 방안을 공식화하며 업계 지원에 나섰다. 이에 발맞춰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산업통상자원부 등도 연합해 기술 고도화 및 친환경 선박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PER 지표 등에서 나타나듯 조선 대장주는 재무적 내실을 뒷받침하며 당분간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현재 업종 전체 흐름과 개별 기업 가치 사이 숨은 ‘저평가 매력’ 여부가 변수”라고 해석했다. 향후 글로벌 수주경쟁, 원자재 가격 안정화 등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주가 방향성도 다시 조정받을 전망이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