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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4억5천만원”…김단비, 4년 연속 정상→여자농구 역대 기록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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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4억5천만원”…김단비, 4년 연속 정상→여자농구 역대 기록 풍경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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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번진 미소 너머로 자신의 이름이 다시 한 번 역사에 새겨졌다. 밝은 환한 모습 뒤로 네 시즌 연속 '연봉 퀸'에 오른 김단비의 존재감은 빛나고 있었다. 불변의 1위 자리, 그 의미는 더욱 깊었다.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가 2025-2026시즌에도 한국여자농구의 연봉 기록을 새로 썼다. 한국여자농구연맹에 따르면, 김단비는 연봉 3억원과 수당 1억5천만원을 합친 총 4억5천만원을 수령하며 4년 연속 WKBL 연봉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는 지난 2022-2023시즌부터 이어진 행진으로, 꾸준함과 실력 모두를 입증한 대목이었다.

“연봉 4억5천만원”…김단비, 4년 연속 WKBL 연봉 1위→여자농구 기록 경신 / 연합뉴스
“연봉 4억5천만원”…김단비, 4년 연속 WKBL 연봉 1위→여자농구 기록 경신 / 연합뉴스

올해 WKBL 등록 선수는 81명으로, 지난해보다 4명 줄었다. 김단비의 뒤를 이어 부산 BNK 김소니아, 청주 KB 박지수가 나란히 연봉 총 4억원(연봉 3억원, 수당 1억원)으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봉 1억원을 초과한 선수는 33명으로, 직전 시즌보다 1명 적은 수준이다. 신인 홍유순과 우리은행 박혜미는 각각 데뷔 2년, 그리고 삼십 대 초반에 처음으로 1억원 고지를 밟았다.

 

구단별 샐러리캡 소진율을 살펴보면, 용인 삼성생명과 부산 BNK가 모두 100%를 채웠다. 반면 인천 신한은행은 83.07%로 가장 낮게 집계됐다. 이번 연봉 발표는 우리은행의 연봉 구조와 김단비의 위상이 꾸준함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의미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김단비는 구단과 팬들의 신뢰에 보답하겠다며, 앞으로 더욱 헌신하는 모습을 약속했다.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우리은행은 김단비를 중심으로 리빌딩의 포문을 열며 정상 탈환을 준비하고 있다. 선수 간 연봉 격차, 샐러리캡 운용 방식도 더욱 뜨거운 적잖은 주목을 받고 있다.

 

결국 연봉 표의 숫자는 팀과 선수의 땀과 신뢰를 가늠하는 지표인 셈이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코트 위에서도, 묵묵히 자리 지키는 이들에게 팬들은 오늘도 조용한 박수를 보낸다. 2025-2026 여자프로농구의 새로운 서사는 올가을, 각자의 꿈을 안고 코트 위에 펼쳐질 예정이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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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우리은행#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