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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슨, 참전용사 앞 묵념하며 자유의 소중함 강조”→현충일 국립서울현충원서 감동의 메시지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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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현충일의 무게감을 안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추모의 마음을 드리웠다. 서울 동작구의 엄숙한 묘역에는 70년 세월을 넘어선 한국전쟁과 자유의 기억, 그리고 호국영령을 기리는 사색이 고요하게 흘렀다. 6월 6일, 한미 동맹의 상징이 된 브런슨 사령관의 헌화를 통해, 수많은 참전용사와 유엔군에 대한 깊은 경의가 세상에 퍼져나갔다.
브런슨 사령관은 주한미군이 공식 발표한 영상을 통해 "대한민국 현충일을 기념하는 이 엄숙한 날, 유엔군사령부 창설 75주년과 한국의 자유와 번영을 위해 애쓴 모든 국가를 기억한다"고 말하며 자유에 깃든 희생의 역사를 되새겼다. 이어 "모든 한국전쟁 참전 용사에게 감사드린다"는 짙은 목소리로, 유엔 참전국들이 흘린 피와 희생에 사의를 표했다. 그의 헌신을 담은 발걸음과 묵념은 한·미 양국의 신뢰와 파트너십이 단순한 군사 협력을 넘어, 평화의 가치를 공유함을 상징하고 있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제70주년 현충일 추념식에도 동참해 한반도 평화와 동맹의 의미를 다시금 새겼다. 현장에는 전·현직 군인과 유가족, 시민들이 함께해, 묵직한 슬픔 속에서도 희망의 메시지가 조용히 번졌다. 정부는 이번 현충일을 계기로 참전용사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 정책을 더욱 면밀히 검토하며, 국제 우정과 평화 수호의 의지를 이어갈 방침이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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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슨#주한미군#현충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