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123배, 거래량 급증”…카카오, 장중 주가 0.51% 반등
카카오 주가가 9월 3일 KRX 장중 거래에서 0.51% 상승세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IT 대형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분위기에서 카카오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외국인 지분율이 29%대를 나타내며 해외 투자자의 매수세도 눈에 띄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 거래일 종가 59,300원보다 300원 오른 59,600원에 거래돼 있다. 장중 주가는 59,100원에서 60,400원까지 등락을 거듭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현 시가총액은 26조 3,506억 원으로 코스피 기준 20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카카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23.91배로, 동종 업종 PER 평균 28.87배 대비 4배를 넘는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카카오가 플랫폼 확장과 신사업 기대감 등을 반영해 여전히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인정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거래량은 61만 9,762주, 거래대금은 370억 원대에 달하며 개인 및 기관 투자자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양상이다.
배당수익률이 0.11%에 머물고 있지만, 플랫폼·콘텐츠·핀테크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카카오를 둘러싼 투자자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동일 업종 대비 높은 PER이라는 부담 요인과 함께 실제 실적 개선 여부가 단기 주가 흐름의 관건”이라며 “시장 내 IT 대형주 재평가 움직임과 정책 변화가 맞물릴 경우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지속 여부와 기업 실적의 균형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