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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환호, 아시아 흔들다”…탁구 청소년대표팀, 2관왕→8개 메달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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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환호, 아시아 흔들다”…탁구 청소년대표팀, 2관왕→8개 메달 영광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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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한 공항에 울려 퍼진 박수와 환호, 금빛 메달을 걸고 들어서는 청소년대표들의 발걸음에는 피로 대신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주인공들이 무거운 여정 끝에 이뤄낸 값진 성취는 선수단 모두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대한탁구협회는 탁구 청소년 대표팀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메달 두 개와 총 8개의 메달을 품에 안고 귀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빛난 순간은 여자 15세 이하 단체전이었다. 허예림, 이혜린, 김민서가 출전한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일본을 3-1로 누르고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특히 강호 일본을 상대로 시종일관 파이팅 넘치는 경기를 펼치며, 흐름을 내주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금메달 2개 수확”…탁구 청소년대표팀, 아시아선수권 제패→8개 메달 쾌거 / 연합뉴스
“금메달 2개 수확”…탁구 청소년대표팀, 아시아선수권 제패→8개 메달 쾌거 / 연합뉴스

이 승리로 여자대표팀은 11월 루마니아에서 열리는 세계 유스 챔피언십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한편, 19세 이하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김가온-박가현 조가 팀 동료인 최지욱-유예린 조를 3-2 접전 끝에 제압하며 두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최지욱-유예린 조는 값진 은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U-19 남자 단체전 역시 준우승을 차지해 은메달을 추가했다.

 

단식 부문에서도 U-15 허예림, 이현호가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대표팀은 전체 8개의 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허예림은 “이번 성과가 앞으로 더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팬들은 SNS와 현장 중계를 통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모습이 감동적”, “한국 탁구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는 응원을 보냈다. 선수들이 보여준 끈질긴 투혼과 새로운 기록은 많은 이들의 가슴에 뜨거운 울림을 남겼다.

 

탁구 청소년대표팀은 11월 루마니아 세계 유스 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더욱 체계적인 준비에 나선다. 공항을 가득 메운 환호와 박수, 자랑스런 금빛 메달은 오랜 여정의 끝에서 선수들과 팬 모두에게 오래도록 남을 순간이 됐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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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청소년대표팀#허예림#김가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