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ETF 승인 확산 조짐”…미국, 대규모 자금 유입 전망에 암호화폐 시장 촉각
현지시각 16일, 미국(USA) 증권거래위원회가 ‘캐너리캐피털 스폿 XRP ETF’를 승인해 이미 거래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리플(XRP)을 중심으로 한 암호화폐 시장에 대규모 기관 자금 유입 전망이 부각되고 있다. 복수의 ETF가 동시에 상장될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타임스 타블로이드는 암호화폐 해설가 BullRunners의 분석을 인용, 미국 내 규제 환경 변화와 기관 자금 흐름, 연방준비제도(Fed) 및 국제 금융정책 불확실성이 XRP 등 주요 코인의 단기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BullRunners는 “최대 9개 XRP ETF가 7~10일 사이 연속 상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으며, 제이크 클레이버 등 전문가들 또한 복수의 ETF 동시 출시에 따라 가격이 세 자릿수, 최대 네 자릿수대로 오를 수 있다는 중장기 시나리오를 내놨다.

JP모건(JPMorgan)은 첫 해에만 약 8억달러(약 1조 원) 규모의 신규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BullRunners는 “이 같은 규모로 자금이 유입될 경우 증권거래소 내 XRP 유통량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TF 논의와 함께 시장 분위기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CNBC 조사 결과, 암호화폐 보유 여부가 데이팅 선호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트렌드가 언급되는 등 투자자 저변의 확대와 사회 문화적 반향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USA) 국세청은 암호화폐를 부동산(real property)으로 간주하며, 2025년부터 개인 기준 1만9천달러 이상 보유 시 추가적인 문서화 요건을 적용할 계획이다.
거시경제 환경 역시 변수다. 연방준비제도 이사진 12명 중 7명이 올해 12월 기준금리 50bp 인하를 지지한다는 점, 도이체방크(Deutsche Bank)가 2026년 초 양적완화 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유동성 확대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BullRunners 측은 “아직까지는 소매 투자자 참여가 제한적”이라 분석했다.
이와 함께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연소득 10만달러 이하 국민에 대한 2천달러 지급안—의존 여부와 시장 강세 시점의 연계성도 거론된다. 더욱이 미국 내 주거 부담 심화, 50년 만기 초장기 모기지 선택 증가, 실업률과 부업 구직 열기 등 금융 환경 전반이 XRP 등 암호화폐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진단도 이어졌다.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는 최근 보도에서 “ETF 상장으로 시장 유동성이 극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XRP ETF 승인과 후속 상장 여부를 미국(USA) 금융규제 방향성의 변곡점으로 본다.
향후 복수의 XRP ETF가 실제로 상장되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나아가 블록체인 기반 자산의 제도권 유입 흐름에 본격적인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국제사회는 XRP ETF를 비롯한 신규 금융상품의 시장 파급력과 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