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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김민하 빛난 97년의 청춘”…태풍상사 대본리딩, 뜨거운 팀 케미→가슴 벅찬 희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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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김민하 빛난 97년의 청춘”…태풍상사 대본리딩, 뜨거운 팀 케미→가슴 벅찬 희망 예고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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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웃음과 유쾌한 에너지가 교차한 ‘태풍상사’ 대본리딩 현장은 어느새 1997년의 공기와 청춘의 설렘으로 가득 채워졌다. 이준호와 김민하가 전면에 선 순간, 각자의 목소리와 눈빛이 시대를 관통하는 진중한 무게를 드리웠고, 출연진 모두가 한층 끈끈한 팀워크로 몰입을 더했다. 그 시절을 살아낸 많은 이들의 표정과 발걸음이 배우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며, 97년 청춘 군상의 뜨거운 꿈과 아련한 애환이 되살아났다.

 

이준호는 자유분방함과 진중함을 겸비한 오렌지족 청년에서, 위기의 시대를 온몸으로 돌파하는 상사맨 강태풍으로 변신했다. 도전과 불안 사이, 자신감 넘치는 눈빛과 단단한 목소리로 대본리딩 현장을 압도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김민하는 가족의 무게도, 시대의 고단함도 모두 짊어진 생활밀착형 K-장녀 오미선 역으로 등장해, 섬세한 감정선과 자연스러운 서울식 말투를 오가며 깊은 공감과 현실성을 자아냈다. 두 주연의 호흡은 첫 호령부터 단단하게 맞물려 ‘태풍상사’가 펼쳐낼 청춘 서사에 신뢰와 설렘을 더했다.

“청춘의 태풍이 온다”…이준호·김민하, ‘태풍상사’ 대본리딩서 1997년 열기→팀워크로 기대감 증폭 / tvN
“청춘의 태풍이 온다”…이준호·김민하, ‘태풍상사’ 대본리딩서 1997년 열기→팀워크로 기대감 증폭 / tvN

더불어 김민석이 강태풍의 절친이자 압구정 오렌지족 ‘왕남모’로 등장해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선사했고, 이창훈, 김재화, 김송일, 이상진 등은 각각 회사의 각 부서를 담당하며 일상의 고단함과 유쾌함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이준호는 선배 배우들과의 호흡에 큰 기대감을 내비쳤고, 리딩 현장은 곧 실제 사무실의 공기처럼 살아 움직였다.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세대의 삶도 섬세하게 그려졌다. 성동일은 무뚝뚝하고 강직한 부성애를 드러내는 아버지 강진영을 맡아 극 초반의 중심을 잡았고, 김지영은 몰락을 견디며 가족을 끌어안는 강태풍의 어머니 정정미로 진한 현실성을 전했다. 권한솔의 오미호, 김영옥의 염분이, 권은성의 오범 등은 각자의 희로애락과 90년대만의 정서를 품어내며 따뜻한 울림을 남겼다. 박성연이 연기하는 을녀 역시 시대의 풍파를 버텨낸 생활인의 단단함으로 그 세대의 생존기를 입체적으로 채웠다.

 

여기에 김상호와 무진성이 선보일 라이벌 부자 간의 대립, 신선한 긴장감이 극의 몰입을 견인한다. 제작진 역시 “IMF를 버텨낸 평범한 이들의 생존기, 그 시절의 ‘태풍정신’이 지금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X세대는 아련한 생존의 기억을, MZ세대는 부모 세대를 이해하는 공감과 위로를 얻게 될 전망이다.

 

강태풍의 성장과 동료, 가족, 그리고 라이벌이 엮어낼 진한 사연 속에서 1997년 그 해의 청춘이 다시 피어날 ‘태풍상사’. 화려한 청춘의 낭만과 따뜻한 위로, 시대를 넘나드는 감각적 연출이 더해진 ‘태풍상사’는 오는 10월 tvN을 통해 첫 방송될 예정이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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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상사#이준호#김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