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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퍼즐 완성한 손흥민”…MLS 이적 열리나→토트넘 미래 놓고 고심
스포츠

“우승 퍼즐 완성한 손흥민”…MLS 이적 열리나→토트넘 미래 놓고 고심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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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의 마지막 조각이 맞춰진 순간, 손흥민의 마음에는 새로운 갈림길이 놓였다. 유럽무대 15년 만에 우승컵을 든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긴 여정에 진한 의미를 남겼다.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감았던 그가 마침내 유럽 정상에 오르며, 팬들은 그의 다음 선택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 등 복수 매체는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특히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주장단 모두가 이적설에 휩싸이며 토트넘의 변혁기가 찾아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무려 10년간 팀의 핵심으로 활약해왔으며, 지난 1월 구단은 2026년 6월까지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여름은 토트넘이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시점이기도 하다.

출처 : 연합뉴스
출처 : 연합뉴스

선수 본인 역시 분위기 변화를 감지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가장 중요한 한 조각이 부족하다”고 언급했던 손흥민은 마침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우승의 한을 풀었다. 언론은 “토트넘에서 꿈을 이룬 뒤에는 떠날 이유가 더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토트넘 구단도 10년의 헌신을 존중해, 손흥민이 최종적으로 진로를 결정하는 데 전적으로 맡길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적 시장에서도 손흥민을 향한 관심은 식지 않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최근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새로운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MLS에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이 대거 합류한 상태다. 최근 마르코 로이스, 요시다 마야, 위고 요리스 등 톱클래스 선수들이 속속 MLS 유니폼을 갈아입으며, 손흥민 역시 새로운 도전의 무대로 미국행을 고려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은 주중 프리시즌 훈련을 앞두고 있으며, 손흥민은 팀에 합류한 후 토마스 프랑크 감독과 만나 미래 계획을 직접 논의할 예정이다. 그라운드 너머, 손흥민의 다음 행보가 어디로 향할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긴 여운만큼 깊은 결단이 머무는 시간. 손흥민의 내일, 그리고 그가 다시 채워갈 퍼즐 한 조각이 궁금해진다. 토트넘의 새로운 프리시즌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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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m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