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 청춘 설렘을 물들이다”…신보 ‘WISH LIST’로 레트로 감성→세대 공감 자극

방 안을 은은히 채우는 위시의 목소리가 여름의 첫 페이지를 연다. 창밖에서 비치는 햇살처럼 따스하게 번지는 선율은 위시가 들려주는 소박한 바람, 그리고 순수한 청춘의 울림이자 따뜻한 음악적 고백이다.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누구나 한 번쯤 가슴에 품었던 바람이 조용히 깨어난다.

신예 싱어송라이터 위시가 첫 미니앨범 ‘WISH LIST’를 통해 돌아왔다. 이번 신보는 지난해 12월 싱글 ‘what’s your wish?’ 이후 약 6개월 만에 내놓는 작품으로, 소소한 일상과 사랑의 순간을 담담히 관조하는 진지함과 섬세함을 담았다. 위시는 직접 전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자신만의 음악적 성장을 또렷이 증명했다. 따스하게 건네는 위로와 서정적인 노랫말은 듣는 이의 마음 깊은 곳을 조용히 두드린다.

타이틀곡 ‘PALM TREE’는 1950~60년대 올드팝과 로큰롤 무드에 기반한 레트로 팝 사운드를 세련되게 재해석했다. 한 번 들으면 잊지 못할 감각적인 밴드 편곡과 위시 특유의 소박한 목소리는 사랑하는 이를 향한 설렘, 그리고 청춘의 낭만을 섬세하게 녹여내며, 풋풋하고 푸르른 청춘의 순간을 음악으로 펼쳐 보인다. 위시는 야자수처럼 푸르른 꿈이자 쉼터가 돼주는 사랑의 대상을 자신만의 언어로 노래하며, 세대의 감성을 다채롭게 자극한다.

미니앨범에는 타이틀 외에도 ‘FALL’, ‘ECHO’, ‘LOVE STORY’ 등 여러 장르의 곡들이 담겼다. 곡마다 조금씩 다른 리듬과 음색이 어우러져 위시의 음악적 폭넓음이 더욱 돋보이는 동시에, 점점 더 무르익는 감정의 결을 느끼게 한다. 제주도의 푸른 풍경과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 또한 위시의 촉촉한 감성과 소박한 진정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발표와 함께 공개된 티저는 청춘의 하늘색 순간과 나지막이 번지는 그리움을 영상 위에 펼치며, 음악 팬들의 마음을 붙잡았다.

위시는 일상의 작은 파동과 순수한 청춘의 설렘을 진솔하게 노래하는 아티스트다. 이번 앨범 ‘WISH LIST’는 그의 다채로운 감성적 고백이 묻어난 작품으로, 레트로적인 편곡과 현대적인 감성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청춘 음악의 흐름을 예감하게 한다. 음악 팬들에게는 따뜻한 동행이자 잊지 못할 계절 한 켠의 기억으로 남을 전망이다.

위시의 신곡과 함께하는 소박한 소망들이 올여름 마음속 작은 잎새처럼 일렁인다. 앨범 ‘WISH LIST’는 28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