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뷰티 혁신 연구 발표”…아모레퍼시픽, 세계화장품학회서 피부과학 새 방향 제시
AI와 피부과학이 융합된 뷰티 혁신 연구가 가속화되고 있다. 19일 아모레퍼시픽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 ‘제35회 세계화장품학회(IFSCC Congress 2025)’에서 AI 기반 뷰티 과학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업계는 이번 연구 성과가 맞춤형 화장품 및 디지털 기반 스킨케어 시장 전반의 기술 혁신을 이끌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학회에서 구두 발표 2건과 포스터 발표 5건을 통해 바이오 노화연구와 인공지능(AI) 기술 중심의 미래 뷰티 과학 방향성을 제시했다. 고명진 연구원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사용자 얼굴 분석, 메이크업 트렌드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가상 메이크업 추천 기술을 공개했다. 해당 기술은 카이스트와 공동 개발된 것으로, 생성형 AI가 실시간으로 개인 피부 상태와 트렌드를 반영해 사실적인 메이크업 이미지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고은비 연구원은 AI 피부 예측 알고리즘을 스킨케어 서비스에 적용해 실제 임상에서 피부 개선 효과가 검증된 사례를 발표했다. 이 기술은 개인 맞춤형 피부 진단과 관리 솔루션으로 확장될 수 있을지 업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명길선 연구원은 한국 여성의 연령별 피부 마이크로바이옴과 대사산물 분석 결과를 통해 20대와 60대의 피부 특성이 추가적 세분집단으로 나뉜다는 점을 밝혀내, 피부 노화 연구에 새로운 과학적 관점을 제시했다.
서병휘 R&I센터장 CTO는 “아모레퍼시픽은 ‘Ageless’와 ‘AI First’ 전략 아래 2035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AI 기반 연구개발을 통해 피부과학의 경계를 넓히고 미래 뷰티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AI와 피부과학 융합이 개인 맞춤형 화장품 시장의 성장과 함께 경쟁 환경의 질적 변화를 예고한다고 분석했다. 정부도 디지털 혁신과 바이오 융합에 대한 정책 지원을 강화하는 추세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 융합형 미래 뷰티 과학 기술이 본격적으로 상용화 단계에 진입 중임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향후 주요 화장품 기업의 AI 접목 연구 성과와 글로벌 연구협력 확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