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정 청춘의 질주”…견우와 선녀서 허당 소년→예고된 반전의 서막 → 궁금증 증폭
차가운 안개가 깔린 교정 위로 김성정의 불안하면서도 결연한 눈빛이 스며들었다. 아직 덜 마른 사춘기의 반복된 숨결, 삐딱한 태도와 허술한 미소가 겹쳐지며 그는 청춘의 경계 어딘가에 서 있었다. 단단해 보이는 표정 이면에는 성장통의 외로움과 세상에 다가가고픈 갈망이 교차했고, 싸운 뒤 소리 없이 건네는 따뜻함과 친구 앞에서 번뜩이는 유쾌함에선 변화의 시작이 감지됐다.
tvN 새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에서 김성정이 김진웅 역으로 시선을 모은다. 김진웅은 늘 주위를 날카롭게 경계하는 비행 청소년이지만, 허당미를 무심코 흘리며 반전의 매력을 드러낸다. 그가 뿜어내는 서툴면서도 진솔한 에너지는 또래와의 갈등과 부딪힘, 그리고 예기치 않은 우정 속에서 복잡다단한 감정의 물결을 일으킨다. 청춘의 치열함과 불안, 그리고 위태로운 성장의 한가운데서 김진웅의 내면은 서서히 새로운 빛을 찾아 나선다.

2021년 뮤지컬 ‘하데스타운’으로 데뷔한 김성정은 넷플릭스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2’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번에는 조이현, 추영우와 함께 복합적인 케미스트리를 예고하며 또 다른 변신에 나선다. 세 명의 친구가 만들어가는 시너지와 흔들리는 감정선 안에서 김진웅은 단순한 허당 캐릭터를 넘어, 복합적이고 리드미컬한 청춘의 단면을 그려낼 전망이다.
이번 드라마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해 첫사랑의 설렘과 우정, 상처와 치유의 감각까지 담아낸다. 김진웅의 변화는 뜨거운 여름을 통과하며 더욱 깊어진 불안과 용기를 선명하게 전하며, 시청자마저도 그의 움직임에 감정 이입하게 만든다. 치열한 십대의 하루, 속내를 감춘 말과 엇갈린 손짓 너머로 읽혀질 진짜 성장의 순간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다.
첫 방송을 앞두고 조이현, 추영우와 김성정이 그려낼 청춘 구원의 로맨스, 그리고 매일을 치열하게 살아내는 소년의 변화된 표정이 긴 여운을 남긴다. 모두가 예감하는 반전의 서막, ‘견우와 선녀’는 오는 23일 월요일 저녁 8시 50분 tvN을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