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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훈, 아침마당이 길러낸 목소리”…꿈과 부활의 고백→가슴 울린 특별한 무대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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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조명과 따스한 시선이 어우러진 ‘아침마당’의 무대, 그 한가운데 안성훈이 섰다. 수많은 아침을 견뎌낸 프로그램이 남긴 깊은 역사의 결을 따라, 안성훈의 목소리는 오랜 시간의 울림과 그리움을 담아 맴돌았다. 잊혀질 법한 무명의 순간부터 다시 시작된 꿈, 그리고 눈앞의 무대에서 전하는 진솔한 고백까지, 안성훈은 누구보다 묵직한 서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방송에서는 안성훈이 처음으로 ‘아침마당’ 문을 두드렸던 스무 살 시절로부터, 군 복무 후 재도전한 용기 그리고 3연승의 순간까지, 숨김없이 스스로의 추억을 풀어냈다. 그는 탈락의 아픔을 견디고,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며 얻은 성취의 기쁨을 뒤로한 채, 무명과 성장의 과정을 걸어온 인물로 조명됐다. 안성훈은 특히 ‘아침마당’이 있었기에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선전할 수 있었음을 강조하며, 프로그램이 남긴 영향력을 조용히 드러냈다.

“아침마당이 키워낸 별”…안성훈, ‘그 사람이 보고 싶다’ 무대→뿌리 향한 고백 / 아침마당 방송 캡처
“아침마당이 키워낸 별”…안성훈, ‘그 사람이 보고 싶다’ 무대→뿌리 향한 고백 / 아침마당 방송 캡처

특별히 이날 안성훈은 2012년 ‘아침마당’ 출연 당시, 방송을 본 작곡가가 영감을 받아 새롭게 만든 곡이 자신의 데뷔 앨범에 실리게 된 특별한 사연을 밝혔다. 여전히 선명한 추억 속 노래, ‘그 사람이 보고 싶다’로 무대 위에 서며 한층 깊어진 감성, 그리고 묵직하게 다가오는 보이스로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여운을 전했다.

 

안성훈은 후배 음악인들을 향해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음악의 씨앗을 틔워 줄 ‘아침마당’이 수많은 이들에게 변치 않는 희망과 도전의 무대로 자리잡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하며, 무명의 시간에서 시작된 자신의 모든 이야기를 진심 담아 풀어냈다. 변함없는 사랑에 보답하는 가수로서의 책임과 감사함도 잊지 않고 남겼다.

 

수많은 이야기와 감정이 교차한 안성훈의 ‘1만회 기획 시청자와 만날 아침마당’ 무대는 29일 오전 방송됐다. 무대 위에서 흐른 진심의 고백은 누구보다 깊은 울림과 여운을 남겼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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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훈#아침마당#그사람이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