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렬·신지 혼례복 아래 두근거림”…살림남 전통식 속 첫 뽀뽀→모두 멈춘 순간
전통 혼례복의 묵직한 기운이 두 어깨에 내려앉은 그 순간, 지상렬과 신지는 낯설고도 묘한 떨림을 서로에게서 찾았다. 활기찬 혼례장에서는 붉은 장식과 환한 미소가 오가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선뜻 다가서지 못한 채 안타까운 마음이 흐르는 가운데, 두 사람의 볼에 머문 단 한 번의 스킨십이 조용히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결혼식을 앞두고 지상렬은 조심스럽게 신지의 뜻을 확인했다. 장난스러움 뒤에 감춰진 진심이 표정 너머로 비쳤고, 신지는 천천히 말문을 열어 자신의 진솔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결혼에 대한 기대와 긴장이 스며든 두 사람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따뜻한 공감대를 만들었다. 이때 MC 백지영과 은지원의 예리한 관찰 속에 현장은 한층 더 몰입감 있게 달아올랐다.

이어 박서진과 김용명이 환한 축하를 전했다. 박서진이 “서로 잘 어울린다”며 두 사람의 어색한 기류를 응원했고, 김용명은 “키스하기 딱 좋은 키 차이”를 언급하며 밝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내 혼례복을 맞춰 입은 신지와 지상렬은 자연스레 팔짱을 끼고, 서로 기대며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예비 부부 못지않은 케미에 주변의 시선이 집중됐다.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장난기 가득한 신지가 돌연 “나랑 뽀뽀할 수 있냐”고 물었고, 곧이어 지상렬의 볼 위로 부드러운 입맞춤이 내려앉았다. 예상치 못한 돌발 행동에 모두가 놀란 듯 숨을 멈췄고, 박서진과 김용명은 들뜬 목소리로 상황을 즐겼다. 지상렬은 잠시 멍한 표정이었지만, 이내 “오랜만에 볼에 부항 뜬 기분”이라며 솔직한 감상을 담담히 전했다. 볼에 퍼진 온기와 긴장, 두근거림이 오래도록 혼례장에 남아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혼례복의 무게, 장난스러운 응원, 그리고 갑작스레 찾아온 볼 뽀뽀의 설렘이 뒤섞여 현장은 따뜻한 온기로 가득했다. 피할 수 없던 감정의 소용돌이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두 사람은 오래도록 그 여운을 간직했다. 지상렬과 신지의 진솔하고 다정한 전통 혼례식은 토요일 오후 9시 20분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다시 한 번 시청자 곁을 찾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