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 LG, 선두 굳혔다”…프로야구 22일 격전→치열한 순위 다툼
뜨거운 응원 속에 펼쳐진 22일 프로야구 일정은 각 구단마다 희비가 교차하는 밤이었다. 선두 LG 트윈스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원정에서 KIA 타이거즈를 14대2로 대파하며 단단한 리더십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팀 타선이 경기 초반부터 불을 뿜었고, 마운드의 꾸준함이 섞이며 승부는 일찍 LG 쪽으로 기울었다.
KT wiz 역시 트레이드마크인 공격력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13대8로 물리쳤다. 한동안 늘어졌던 타격감이 경기 내내 이어지며 대량 득점을 실현했다. 팬들로부터는 ‘폭발적’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경기라는 평가가 나왔다. 창원 NC파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가 마지막까지 한 점차 혈전을 벌였다. 7대6 승리의 여운 속에 NC 대기석에는 지친 기쁨과 안도의 숨이 교차했다.

반면 SSG 랜더스는 대전 원정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1대0 신승을 챙겼고,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8대2로 꺾으며 7위권 싸움에 다시 불씨를 지폈다. 이날 경기 후 팀 순위는 1위 LG(71승 3무 43패), 2위 한화(65승 3무 48패), 3위 SSG(58승 4무 53패), 4위 롯데(58승 5무 56패), 공동 5위 KT(57승 4무 57패)-NC(53승 6무 53패) 순으로 더욱 치열한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정규시즌 남은 98경기를 앞두고 KBO는 잔여 경기 및 우천 순연에 따른 일정 재편성을 발표했다. 미편성 45경기와 우천 순연 포함 총 98경기가 9월 30일까지 편성되며, 예비일과 더블헤더 운용이 승부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경기 취소 시 예비일 우선 적용, 이외에는 같은 팀 간 더블헤더 편성이 원칙이다. 더블헤더는 한 팀 최대 9연전까지 가능하며, 평일은 오후 3시와 6시 30분, 토일 및 공휴일은 오후 2시와 5시에 각각 1, 2차전이 열린다.
팬들은 경기장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각 팀의 잔여 일정과 플레이오프 판도를 놓고 설왕설래를 이어가고 있다. 가을야구로 향하는 마지막 터닝포인트, 승부의 공식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숨 고르기에 들어간 선수단의 진짜 시험은 지금부터라는 분위기가 현장 곳곳에서 전해진다.
아직 9월 30일까지 남은 시간, 땀과 투혼으로 얼룩진 마지막 레이스의 끝은 누구의 이름으로 남을지 팬들의 기대감마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KBO는 올해의 긴 여정을 지켜온 이들의 투혼이 담긴 무대를, 남은 시즌 동안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