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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과 특별한 라운드”…유해란, 뉴욕 자선 골프 행사→미래 선수들과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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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과 특별한 라운드”…유해란, 뉴욕 자선 골프 행사→미래 선수들과 교감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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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땡볕 아래, 뉴욕의 그린은 설렘으로 가득했다. LPGA 무대를 누비는 유해란이 현지의 주니어 골프 선수들과 나란히 섰던 그 순간, 이색적인 응원과 기대의 분위기는 샷마다 그윽하게 번졌다. 각자의 꿈을 품은 어린 선수들이 세계적인 우승자의 코칭을 받은 자리, 조용하지만 압도적인 여운이 그린을 맴돌았다.

 

지난 3일 미국 뉴욕 컨트리클럽. 유해란은 후원사 제너시스BBQ 그룹과 함께 ‘LPGA 유해란 프로와 함께하는 유소년 골프 자선행사’에서 미래 골프계를 빛낼 현지 주니어 골퍼 4명과 특별한 라운드를 가졌다. 뉴욕과 뉴저지 각 학교의 추천을 받은 어린 선수들은, 실제 대회 경험과 노하우가 녹아든 유해란의 직접 레슨으로 새 동기를 얻었다.

“유소년과 특별한 라운드”…유해란, 뉴욕 자선 골프 행사→미래 선수들과 교감
“유소년과 특별한 라운드”…유해란, 뉴욕 자선 골프 행사→미래 선수들과 교감

유해란은 최근 LPGA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와 함께하는 첫 글로벌 사회공헌 행사에 나섰다. 150여 명의 팬이 현장에 모였고, 김의환 뉴욕 총영사의 격려가 따뜻함을 더했다. 김의환 총영사는 “BBQ에서 뉴욕과 뉴저지 지역 유소년들을 위한 공익 행사를 마련해 준 점에 깊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주최를 맡은 세마스포츠마케팅에 따르면, 현역 프로와 유소년들이 함께 코스에 올라 실제로 교감하며 레슨을 주고받는 모습은 미국에서도 흔치 않은 풍경이다. 유해란의 나눔은 단순함을 넘어, 꿈을 향해 달리는 어린 선수들에게 또렷한 영감을 안기며 현지 팬들과의 정서적 연결을 완성했다.

 

유해란은 “한국과 미국 양국의 응원에 힘입어 경기를 치르고 있다”며 “앞으로 더 자주 골프 꿈나무들과 마주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선수의 메시지처럼, 이날 라운드는 또 한 번 미래를 향한 확신을 심는 날로 기억됐다.

 

유해란은 뉴욕 자선 행사를 마치고 오는 13일 개막하는 LPGA 다우 챔피언십 준비에 돌입했다. 푸르른 필드 위, 유해란과 어린 선수들의 짧았던 만남은 조금 더 넓은 세상과 교감하는 힘이 됐다. 미국에서 이어질 그의 담대한 걸음은, 오늘의 따스한 라운드처럼 새로운 희망의 이름으로 남을 것이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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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lpga#제너시스bb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