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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재생 치료 글로벌 혁신”…연세사랑병원, 국제학회 후원 강화
IT/바이오

“연골재생 치료 글로벌 혁신”…연세사랑병원, 국제학회 후원 강화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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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재생 및 관절보존 치료 분야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이 지난달 29~30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국제연골재생학회(ICRS)를 공식 후원하며, 글로벌 의료기술 융합과 국내외 임상경험 교류에 박차를 가했다. 해당 학회는 세계 각지의 정형외과·재생의학·생명공학 전문가들이 모여 첨단 연골 및 관절보존 치료법, 임상·연구 사례를 실시간으로 발표·토론하는 자리로 꼽힌다. 업계는 이번 공식 후원을 정형외과 재생의학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은 국내외 40여 명의 연자를 초청해, 최신 연구 성과와 임상 경험을 교류하고, 신의료기술로 승인 받은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주사치료 적용 경험을 공유했다. SVF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 지방조직에서 추출한 기질혈관분획을 정제해 주사하는 국내 최초 신의료기술 승인 치료법으로,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에서 안전성과 임상 효과를 공식 인정받았다.

기존 연골재생 치료법은 절개·이식 등 침습적인 수술 위주였다. 반면, SVF 주사치료는 자가 조직 유래 기질분획에서 줄기세포 등 재생능력이 높은 세포군을 추출하는 바이오의학적 기술(세포분획·생체이식)을 접목함으로써,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연골 재생과 통증 완화 효과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및 유럽이 이미 SVF, PRP 등 세포기반 치료법 임상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이번 연세사랑병원이 신의료기술 인증을 획득한 첫 사례다.

 

연골·관절 치료 기술은 고령화·운동감소로 증가하는 골관절염 환자에 실효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비수술적, 체외주사 기반 치료법은 재활빈도 및 회복시간 단축, 환자 접근성에 유리하다. 전문가들은 “연골 손상 및 퇴행성 관절질환 관리가 건강수명 연장 핵심”이라며, “맞춤형 세포치료와 디지털 진단 솔루션 접목이 병행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는 미국, 유럽, 아시아 석학들이 대거 참가해 글로벌 연골재생 치료기술 발전 전략, 의료기술 글로벌 트렌드 등을 분석했다. 일본, 싱가포르, 영국의 최신 임상 케이스와 함께, 국내 신의료기술과의 비교 논의도 이뤄졌다. 국내법상 신의료기술 인증이 필수이며, 데이터 기반 임상결과 공개 및 국제 가이드라인 합치가 상용화 진입의 관건으로 꼽힌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의료진과 글로벌 연구자 간 임상정보·혁신 기술을 공유하는 기회의 장을 넓히고, 환자 치료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국제학술 교류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실제 시장 확산 여부와 글로벌 임상진행, 규제 동향 변화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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