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1조4,619억”…CJ올리브영, 방한 외국인 효과로 21% 성장
CJ올리브영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이 1조4,61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1,44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 급증과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리테일 혁신이 실적 개선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국내 유통 및 K뷰티 시장의 회복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발표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오프라인 채널 매출은 전분기 대비 21.0% 성장했고, 온라인 매출 역시 13.0%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가 오프라인 실적을 크게 견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한국관광데이터랩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883만 명으로, 전년 동기(770만 명) 대비 14.6% 늘었다. 올리브영의 경우 1~5월 매장에서 외국인 고객 구매횟수가 596만 건에 달해 K뷰티 상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상반기 전체 실적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CJ올리브영의 상반기 매출은 2조6,961억 원, 순이익은 2,703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9%, 17.1% 상승했다. 업계는 외국인 관광객 효과가 지속되는 한 유통·화장품 업계 전반에 긍정적 신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CJ올리브영이 체험형 뷰티 서비스, 글로벌 고객 대상 쇼핑 편의성 확대 등 옴니채널 리테일 혁신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한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회사 측 역시 “옴니채널 경쟁력 강화 및 리테일 혁신 투자의 영향이 온·오프라인 전체 매출에 고르게 반영됐다”며 고객 기반 국제화를 강조했다.
정부와 관광업계 역시 일본·중국 등 인접국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을 싣고 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해외 입국자 증가와 K뷰티 위상 상승에 따라 국내 리테일 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CJ올리브영은 산업 차원의 투자를 지속 확대해 K뷰티를 대표하는 글로벌 플랫폼 역할 강화에 나설 방침이라는 입장이다.
당국과 리테일 유통업계는 하반기 관광 시장 흐름과 K뷰티 수출 동향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