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오브라이프 워터밤 직격”…2년 연속 장악→서머퀸 진가 궁금증 증폭
뜨거운 여름의 중심에서 키스오브라이프가 두 번째 워터밤 페스티벌 무대 위에 다시 섰다. 일산 킨텍스 야외 글로벌 스테이지를 밝히며 특유의 에너지와 색을 과시하던 걸그룹의 모습은 거침없이 쏟아지는 물줄기와도 닮아 있다. 점점 더 단단해진 퍼포먼스와 빛나는 미소, 그리고 관객과 맞닿는 호흡까지, 이들의 서머퀸 저력은 꾸준히 여름을 뜨겁게 채웠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신곡 ‘Lips Hips Kiss’로 무대를 열며 관객과 한순간에 하나가 됐다. 이어지는 ‘Sticky’, ‘Igloo’, ‘Tell Me’, ‘Bad News’ 등 대표 히트곡 무대를 넘나드는 이들의 음색과 가창력, 안정적인 팀워크는 축제의 분위기를 몰입의 장으로 바꾸는 힘을 가졌다. 무엇보다 무대 위 건강한 매력과 힙한 카리스마가 교차된 군무, 독보적인 라이브 실력은 ‘워터밤 강자’라는 호평에 부합했다. 현장에서는 멤버 이름을 부르는 함성과 가사에 맞춰 이어진 떼창, 그리고 머리 위로 솟는 손길들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해 워터밤을 통해 이미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던 키스오브라이프는 올해 무대에서 업그레이드된 콘셉트와 폭넓어진 음악적 색을 선보이며, 트렌디 아이콘으로서의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했다. 관객들은 곡을 마칠 때마다 환호했고, 멤버들은 미소와 손인사로 화답하며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 냈다. 팬들과 직접 교감하는 이 시간동안 축제 현장에는 키스오브라이프만의 자유롭고 힘 있는 서머 바이브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히트곡과 신곡이 조화를 이루는 세트 리스트, 대체불가 퍼포먼스, 그리고 관객을 사로잡는 무대 장악력은 음악 팬들에게 또 한 번 깊은 인상을 남겼다. “믿고 듣는” 걸그룹으로서의 탄탄한 실력과 변치 않는 에너지, 그리고 해를 거듭할수록 단련된 음악적 저력은 다음 스테이지를 기대하게 만든다.
키스오브라이프는 뜨거운 워터밤의 열기 그 이상을 보여줬다. 다가오는 19일과 20일에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월드 투어 앙코르 콘서트 ‘KISS ROAD’를 통해 팬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