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로 데이터 지킨다”…파수, SaaS보안 서비스 확대 본격화
파수의 클라우드형 데이터 보안 기술이 기업 IT 인프라 구축 패러다임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파수는 대표 데이터 보안 솔루션들을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하는 ‘파수 데이터 보안 플랫폼 클라우드(파수 DSP 클라우드)’를 6월 23일 공식 출시했다. 다양한 규모와 환경의 조직들이 별도 인프라와 예산 부담 없이, 빠르게 데이터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점이 두드러진다. 업계는 이번 SaaS형 서비스 론칭을 ‘데이터 보호 경쟁의 분수령’으로 평가하고 있다.
파수 DSP 클라우드는 파수의 핵심 제품 ‘파수 엔터프라이즈 디알엠(FED)’, 출력물 보안 ‘파수 스마트 프린트(FSP)’, 화면 보안 ‘파수 스마트 스크린(FSS)’, 데이터 백업 ‘FC-BR’, 개인정보 보호 ‘파수 데이터 레이더(FDR)’ 등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기존에는 기업이 직접 구축하던 엔터프라이즈 보안 솔루션을 구독 방식으로 공급, 도입 시간을 대폭 줄이고 관리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SaaS 기반의 데이터 보안은 전용 인력, 서버, 설치비 등 초기 투자 부담이 적고, 자동 업데이트와 원격 관리로 운영 측면에서도 유연함을 제공한다. 특히, 생성형 AI와 하이브리드 업무환경으로 인해 다변화되는 기업 데이터 보호 수요에 신속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데이터 보안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IT기업들도 SaaS형 보안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하는 추세다. 파수는 이번 DSP 클라우드 출시로 연간 반복 매출(ARR) 기반의 안정적 수익 체계를 마련하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SaaS 보안 산업 선점에 나섰다.
데이터 보안 서비스와 관련된 규제 환경도 진화 중이다. SaaS 기반 보안의 경우, 개인정보보호법 및 클라우드 서비스 인증 등 국내 데이터 관련 법규 준수가 필수다. 이에 따라 파수는 솔루션별 기술 인증과 지속적인 보안 패치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강봉호 파수 서비스사업본부장은 “DSP 클라우드는 인프라 구축이나 인력 부족으로 보안에 취약했던 기업들에게 빠르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공한다”며 “SaaS와 생성형 AI 등 IT 환경 다변화 흐름에 맞춰 신규 고객 유치에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클라우드 중심 데이터 보안 체계가 국내 보안 산업 구조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규제, 수요 변화가 맞물리면서 서비스형 보안(SaaS) 플랫폼이 시장 안착에 성공할지 여부가 산업 재편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