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곳곳 소나기…최고 35도 무더위·열대야 이어진다
기상청은 8월 15일 전국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리고, 한낮에는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구름이 많고, 중부지방과 전라북도 북부, 경상권 중심으로 오후까지 소나기가 예상된다. 일부 경상내륙은 저녁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오늘 내리는 소나기는 남부 경기, 충청, 경상 지역에 5~40밀리미터, 서울·인천·경기북부·서해5도·강원중·남부내륙·전북북부에는 5~20밀리미터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국지적으로 짧은 시간에 비가 강하게 내려 도로 침수나 하천 급류 등 피해가 우려된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강수량에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실시간 레이더 영상 확인이 필요하다. 비가 내리는 동안 돌풍, 천둥, 번개가 동반될 수 있으며, 가시거리가 급격하게 짧아질 수 있으므로 교통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온은 평년 수준이거나 그보다 높고, 전국 낮 최고 기온은 30도에서 35도까지 오른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는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 31도 이상을 기록하겠으며, 도심과 해안 일부 지역에는 밤 사이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 머무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과 장시간 실외 작업은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가축과 농작물에도 온열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해상에는 서해상과 남해상에 안개가 끼겠으며,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에서는 내일까지 너울성 파도가 백사장을 강하게 덮칠 수 있다. 해안가 접근은 삼가고, 바다를 오가는 항해·조업 선박은 해상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전라해안과 내륙 일부는 오늘 아침까지 짙은 안개로 인해 교통 안전에도 주의해야 한다.
지역별 주요 도시 오전 6시 기온은 서울 24.4도, 인천 23.9도, 대전 25.6도, 광주 25.2도, 대구 25도, 부산 26.8도, 강릉 26.2도, 제주 26.2도 등으로 대부분 지역이 20도 중후반의 기온을 보이고 있다.
오늘 중부지방 주요 도시는 흐리거나 구름 많고, 한때 소나기가 예상된다. 서울 32도, 인천 30도, 수원 31도, 이천 32도, 춘천 32도, 원주 32도, 청주 32도, 대전 32도 등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를 전망이다. 남부는 전주 33도, 광주 34도, 대구 35도, 부산 34도, 울산 34도, 창원 35도, 진주 34도 등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생활 측면에서는 외출 시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옷차림을 하고, 야외활동은 오전이나 늦은 저녁 시간대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오늘 밤까지 일부 지역에서 소나기가 이어질 수 있어 우산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내일(16일)은 전국적으로 대체로 맑겠으나, 인천·경기북부·강원 중·북부내륙에는 새벽부터 오전 사이 비가 올 수 있다. 모레(17일) 역시 동일 지역에 다시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교통, 농작물, 항공 등 분야에서는 소나기와 안개, 국지적 강풍에 따른 안전 주의가 요구된다. 바다를 오가거나 해안가를 찾을 경우 기상 상황을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기상청은 “폭염과 열대야 속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