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파이터즈, 무너진 7회 환희”…SBS Plus 명승부 속 환호→만루홈런의 순간
화려한 야구의 서막을 올린 불꽃 파이터즈와 연천미라클의 맞대결은 설렘보다 깊은 땀과 패기가 만들어낸 진한 여운을 남겼다. SBS Plus ‘특집 야구 생중계-불꽃 파이터즈 VS 연천미라클’은 살아 숨 쉬는 역전 드라마와 환호성으로 주말 밤의 감동을 완성했다. 웃음과 기적이 오가는 경기장의 열기는 곧 시청자들의 심장마저 두드렸다.
경기 초반 김성근 감독이 내세운 유희관은 차분하고 품격 있는 제구로 연천미라클을 맞섰다. 유희관의 안정감 속에서 양 팀은 6회까지 팽팽한 무실점 대결을 이어갔다. 숨죽인 시간이 흐르는 사이, 불꽃 파이터즈의 벤치는 묵직한 신뢰와 전략으로 반전의 순간을 준비했다.

7회 말, 최수현의 출루 하나에서 포문이 열렸다. 정근우의 안타, 임상우의 2루타, 박용택의 희생 플라이로 이어지며 기다렸던 3득점이 번개처럼 터졌다. 그라운드를 휘감는 박수와 함성 속에서 이대호의 적시타까지 더해졌고, 김성근 감독은 이대은, 신재영, 김재호 등 투·수진을 총동원하며 승리를 향한 집중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그러나 8회 초, 야구의 신은 또 한 번의 반전을 선사했다. 연천미라클의 황상준이 가슴을 울리는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단숨에 4득점, 승부는 예측 불허의 순식간 역전으로 뒤집혔다. 불꽃 파이터즈는 끝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지막 수비를 막아냈지만, 9회 공격에서 역전의 재료를 더하지 못한 채 3-4로 쓰라린 패배를 마주했다.
경기 후 연천미라클 김인식 감독은 선수단의 집념을 높이 사며, 독립야구단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현장의 야구팬들은 “명승부가 선사하는 진짜 감동이었다”, “두 팀 모두 주인공”이라는 응원으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 1.4%와 전국 분당 시청자 27만명을 기록한 이번 한판 승부는 SBS Plus ‘특집 야구 생중계’의 브랜드를 다시 한 번 대중의 기억에 새기게 했다.
불꽃 파이터즈의 투지와 연천미라클의 저력, 무엇보다 숨 쉴 틈 없는 흐름 속 명장면은 앞으로의 대결을 더욱 기대케 했다. SBS Plus ‘특집 야구 생중계-불꽃 파이터즈’는 앞으로도 다양한 팀과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며 주말의 감동과 짜릿함을 약속한다. 지난 8월 31일 방송된 해당 경기는 뜨거운 반응과 함께 야구의 새로운 신화를 써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