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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리포트, 예매율 반전 기류”…조여정·정성일 열연→‘귀멸의 칼날’ 아성 흔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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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리포트, 예매율 반전 기류”…조여정·정성일 열연→‘귀멸의 칼날’ 아성 흔들리나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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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극장가에 묵직한 긴장감이 번졌다. 영화 ‘살인자 리포트’가 예매율 상위권에 진입하며 기존 흥행작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과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베테랑 기자 선주 역의 조여정과 미스터리한 정신과 의사 영훈 역의 정성일이 주연한 ‘살인자 리포트’는 사실과 거짓, 진실과 욕망이 뒤엉킨 인터뷰의 미로로 관객을 이끌 전망이다.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에 모든 것을 건 기자 선주에게 연쇄살인 고백 인터뷰를 제안하는 영훈이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조영준 감독의 연출 아래 조여정, 정성일, 김태한까지 매서운 존재감의 출연진이 합심해 긴장과 서스펜스의 미학을 완성했다. 무대인사 일정이 개봉 2주차까지 예정됐다는 점에서, 작품을 향한 배우진과 제작진의 애정 또한 고스란히 전해진다. 상영 시간 107분,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의 이 영화는 차갑고 냉철한 시선과 뜨거운 인간 군상 사이의 팽팽한 줄다리기를 예고하며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영화 '살인자 리포트' / '어쩔수가없다'
영화 '살인자 리포트' / '어쩔수가없다'

예매율 선두를 지키고 있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3백만 관객이 넘는 누적 흥행 성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살인자 리포트’ ‘어쩔수가없다’ 등 신작들이 빠르게 예매율 TOP3에 안착하면서 입체적인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 속에 예매율 3위를 기록해, 올가을 극장가를 둘러싼 흥행 경쟁에 불을 지폈다. 여기에 ‘얼굴’, ‘투게더’, ‘F1 더 무비’, ‘컨저링: 마지막 의식’, ‘모노노케 히메’, ‘좀비딸’, ‘홈캠’ 등 다양한 신작이 나란히 10위권에 진입하면서 장르의 경계를 넘어 관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살인자 리포트’는 오는 5일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어쩔수가없다’는 24일, ‘얼굴’과 ‘투게더’는 각각 11일, 3일 개봉을 앞두고 극장가에 새 바람을 불러올 예정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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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리포트#조여정#극장판귀멸의칼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