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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9000원 방어”…한글과컴퓨터, 외국인 매수세 속 기술주 반등 여부 주목
경제

“2만9000원 방어”…한글과컴퓨터, 외국인 매수세 속 기술주 반등 여부 주목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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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빛 아래, 한글과컴퓨터 주식은 다시 한번 숨을 고르고 있다. 11일 오전 11시 59분 기준, 한글과컴퓨터는 전 거래일보다 0.34% 낮은 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2만8050원까지 고개를 숙이기도 했으나 곧장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만9000원의 줄을 움켜쥐고 등락하고 있다. 이날 주가는 2만9300원까지 오르며 기술적 반등 시도를 보였다. 거래량은 이미 39만 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 역시 112억 원대에 이르렀다.  

 

이번 흐름의 이면엔 외국인 투자자의 꾸준한 존재감이 있다. 3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온 외국인은 이날 오전까지 추가로 1만6720주를 사들이며 보유율 6.40%로 지분을 다져가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은 지난 10일 4만2000여 주 순매도에 이어, 이날에도 현재까지 매도세가 이어지는 흐름이다.

출처: 한글과컴퓨터
출처: 한글과컴퓨터

시장에서는 한글과컴퓨터가 인공지능 산업 성장의 한가운데 있다는 사실에 의미를 둔다. 정부의 디지털 정책 강화와 맞물려 이 회사 주식엔 기대와 긴장이 공존하고 있다. PER은 45.1배로 여전히 높지만, 추정 실적 기준으로 보면 15.7배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뒤따른다. 현재 주가는 52주 신고가인 3만750원과 비교해 소폭 낮은 자리에서 숨을 돌리고 있다.

 

기술주 특유의 변동성이 시장의 체온을 바꾸는 요즘, 2만8000원대가 단기적 바닥이 될 수 있을지 시장은 고요히 주시 중이다. 단기적인 수급과 차트 흐름, 그리고 외국인들의 꾸준한 관심이 한글과컴퓨터의 앞날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펄럭이는 투자의 흐름 한가운데에서, 이제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들은 내실과 성장 기대, 그리고 정책 변화에 더욱 예민하게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AI 산업의 바람과 정부 정책의 무게, 수급 변화가 교차할 이 여름의 주식시장은 어느 때보다 조용한 긴장감 속에서 다음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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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외국인#인공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