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전기차 대중화 본격 시동”…강원도·현대차, 친환경 확대 전략→시장 경쟁 격화
국내 수소 모빌리티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돌입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7월 6일 춘천시 일원에서 대규모 수소 전기차 시승 체험 행사를 예고하며, 미래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향한 지역사회의 비전을 분명히 드러냈다. 이미 구축된 충전 인프라 및 보급 현황에 기반한 추가 투자와 체험 확산 정책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행사에는 현대자동차의 신형 수소차 '디 올 뉴 넥쏘'가 현장 전시되며, 56팀의 시승과 100명 대상 탑승 체험 등 시민 중심의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약 30킬로미터 구간을 직접 주행하며 첨단 친환경차의 성능과 기능을 몸소 경험하게 된다. 강원도 한성규 수소산업과장은 "수소차의 장점과 한계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친환경 모빌리티에 대한 이해와 인식 전환을 강조했다.

현재 강원도 내 수소 전기차 누적 보급량은 3천148대에 이르며, 춘천을 중심으로 원주·속초 등 각 주요 도시에 충전 인프라가 마련돼 있다. 올해에는 312억 원의 지방 예산을 투입해 승용차 363대를 포함, 총 414대의 수소 전기차가 추가 확산될 예정이며, 충전소 14곳의 안정적 운영도 병행된다. 국내 친환경차 시장이 각 지역별 실증과 생활 밀착형 정책을 통해 그 경쟁력을 키워가는 가운데, 강원도의 이번 행보는 수소차 대중화와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재편을 촉진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지속가능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확산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정책 지원과 보급 확대가 국내 자동차 산업 정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