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김상혁, 초보 육아 전쟁”…살림남, 삼촌 케미 폭발→예상 밖 감동의 순간
익숙한 집안에 새로이 불어온 분위기는 소박한 감동과 예측 못한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예능 프로그램 ‘살림남’에서 박서진과 김상혁이 하나의 공간에서 어색한 듯 시작된 하루를 만들어냈고, 조카의 등장과 함께 일상은 곧 우당탕탕한 육아의 현장으로 변해갔다. 노련한 형처럼 보였던 박서진이 김상혁의 초대에 조금은 긴장된 모습으로 문을 열던 순간, 두 남자의 예비 삼촌 케미가 천천히 피어나기 시작했다.
빠듯한 아침, 사소한 실수와 우왕좌왕하는 손길, 초보 아빠 같은 박서진의 모습에 김상혁도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낯설고도 다정한 시선으로 서로를 챙긴 두 사람은 조카의 미소와 울음에 한마음으로 성장해갔다. 작은 오해와 돌발 행동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박서진과 김상혁은 효정의 도움을 받아 다시 안정을 찾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우정이 단단해지는 시간이 만들어졌다.

서툰 육아와 실수투성이 하루였지만, 뜻밖의 파트너십은 TV 화면 너머로 따스한 공감을 전했다. 육아에 서툰 두 삼촌의 분투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했고, 매순간 선택과 배려가 쌓여 가족과 친구의 의미가 더욱 선명하게 빛났다.
또 다른 이야기 속, 지상렬의 안내로 10년 만에 방송국을 찾은 손범수와 진양혜 아나운서 부부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방송국을 거닐며 쌓아 올린 추억과, 문상민, 아일릿 민주, 인순이 등 반가운 얼굴들과의 만남은 뮤직뱅크와 가요톱10의 아름다운 콜라보를 완성시켰다. 특히 손범수가 27년 만에 뮤직뱅크 생방송에 출연하게 된 사연은 무대 밖에서도 또 한 번 진한 감동을 남겼다.
평범한 집 밥상과 방송국 복도 위 남겨진 추억 모두는, 순간과 인연이 어우러진 인생의 한 장면처럼 잔잔한 위로가 돼 돌아왔다. 분주한 하루 속에서 느릿하게 피어난 미소와 공감의 무게가 깊은 여운을 남기는 시간이었다.
‘살림남’은 6월 7일 금요일 밤 9시 20분, 지친 일상에 작은 웃음과 따뜻한 이야기를 건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