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 백신 미리 맞자”…SK바사, 추석 앞두고 독감캠페인 가속
독감 유행 시즌과 대규모 이동이 겹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선제적인 예방접종 캠페인에 돌입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5~2026절기 백신 접종 시즌과 맞물려, 업계와 보건당국은 고위험군 보호, 지역감염 확산 차단 등 그 파급력에 주목하고 있다. 백신 개발과 공급을 맡아온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온 가족 예방접종’ 캠페인이 집단면역 유지와 보건의료 체계 안정에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추석 전후 각 가정이 한 자리에 모이면서, 소아·청소년·고령자 등 면역 취약계층에서 독감 확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이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국 병의원용 안내 포스터 배포, SNS 정보 제공 등 다채로운 채널로 ‘미리 맞는 백신’의 필요성과 실제 의료현장 참여 방안을 알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질병관리청과 체결한 공급 계약을 토대로, 올해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대상 240만명에게 자체 개발 세포배양 백신 ‘스카이셀플루’를 공급한다.

스카이셀플루는 기존 유정란 방식과 달리, 세포에서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차세대 원천기술로 생산된다. 계란 알레르기 보유자도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고, 항생제·보존제 미함유로 인한 과민반응 위험이 낮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이 떨어져, 일관된 백신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업계 평가다. 특히 감염병 관리의 패러다임이 ‘맞춤형·대응형 예방접종’으로 넘어가는 현 흐름에서, 국내 생산·공급의 안정성도 의미가 크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세포배양 백신 도입이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미국·유럽 등 다수 선진국이 독감 백신의 생산 유연성 확보와 알레르기 등 부작용 저감 수단으로 주목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스카이셀플루로 해당 기술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대조임상 등 안전성 평가 또한 단계별로 이뤄지며, 국가 예방접종 정책과 연계되는 점이 특징이다.
업계는 ‘명절 대이동’과 비슷한 사회 현상이 백신 접종률 제고의 실질적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유수안 실장은 “가족 모두가 한데 모이기 전 예방 접종이 건강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이번 백신 캠페인이 집단면역 유지와 질병 재유행 차단까지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기술적 진보와 사회적 실천이 어떻게 접점을 찾느냐가 향후 산업 구조 전환의 핵심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