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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 대표팀 무대 도전”…대한보디빌딩협회, IFBB 아시아선수권→남녀 우수선수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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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 대표팀 무대 도전”…대한보디빌딩협회, IFBB 아시아선수권→남녀 우수선수 총출동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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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다가오자 체육관의 공기는 점점 더 뜨거워졌다. 벤치에 앉은 선수들의 손끝마다, 고요하지만 팽팽하게 흐르는 긴장감이 배어있었다. 승리 이상의 목표를 품은 이들이 숨을 고르며 마지막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곧 펼쳐질 아시아 무대에서 어떤 이야기가 새로 씌어질지, 팬들의 시선이 하나로 모이고 있다.

 

대한보디빌딩협회가 2025년 IFBB(세계피트니스 & 보디빌딩연맹)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남녀 국가대표와 상비군 등 총 2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이번 대회는 6월 14일부터 18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아지만에서 개최되며, 7명의 국가대표가 메인 무대에 올라 각자의 영역에서 경쟁한다. 상비군 15명까지 합류해 피지크와 클래식 보디빌딩 등 다양한 종목을 소화할 예정이다.

“7인 대표팀 출전”…대한보디빌딩협회, IFBB 아시아선수권→남녀 국가대표 파견 / 연합뉴스
“7인 대표팀 출전”…대한보디빌딩협회, IFBB 아시아선수권→남녀 국가대표 파견 / 연합뉴스

남자 피지크 종목에는 미스터 YMCA, SBS스포츠 미스터 & 미즈 코리아 등 주요 대회를 석권해온 배철형과 이진우(이상 그린핏코리아), 박병선(클래스짐), 박은우(제주특별자치도보디빌딩협회), 쌍둥이 형제 최성배와 최웅배(THE멋GYM)가 명단에 포함됐다. 클래식 보디빌딩 부문 역시 송시훈(광주광역시체육회), 황순철(괴산군청), 임인환(부산광역시보디빌딩협회) 등 탄탄한 실적을 쌓아온 선수들이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여자 대표팀에서는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챔피언 최서영(광주광역시체육회), 세계피트니스선수권 마스터 비키니 정상에 오른 김종년(대구광역시보디빌딩협회)이 중심을 잡는다. SBS스포츠 미즈 코리아 체급 우승자 김미소(환순철퍼스트휘트니스), 미스터 YMCA 여자 피지크 우승자 김유경(세종특별자치시보디빌딩협회) 등도 도전에 나서며 여성 무대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할 전망이다.

 

대한보디빌딩협회 측은 “각 선수가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아시아 정상 도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경기 결과에 따라 개인별 국제 경쟁력과 국내 보디빌딩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이기도 하다.

 

남녀 대표팀은 13일 출국해 18일까지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뒤 19일 귀국한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의 성과가 선수들의 새로운 동기이자, 국내 보디빌딩계의 사기를 북돋우는 계기가 될지 이목이 쏠린다.

 

각자의 신념과 바람을 등에 업고 출국을 앞둔 국가대표팀의 어깨에는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무게가 실려 있다. 땀과 시간으로 완성된 몸짓들의 집합, 그 여정은 이번 IFBB 아시아선수권 무대를 통해 한 번 더 빛날 예정이다. 선수단의 도전이 새로이 기록될 그 순간은 6월 14일부터 18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아지만에서 펼쳐진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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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보디빌딩협회#ifbb아시아선수권#국가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