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호텔신라 장중 7% 급등 후 조정”…외국인 5거래일 순매수에도 실적 부진 부담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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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008770)가 9월 19일 장중 한때 7% 넘게 급등한 뒤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오후 1시 52분 기준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21%(1,700원) 오른 54,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약 163만 주로 전일 대비 급증했고, 거래대금 역시 924억 원을 넘어섰다.
증시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꾸준히 순매수를 이어가며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외국인은 지난 9월 12일부터 18일까지 5거래일 연속으로 누적 약 54만 주를 사들이는 등 이날도 약 11만 주의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실적 부진과 사업 전망에 대한 우려가 주가 변동성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일부 언론에서 인천공항 면세점 철수 가능성, 3분기 연속 순손실 등 기업의 적자 구조 심화에 대해 보도하며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실제 호텔신라는 최근 분기 기준 2025년 상반기까지 당기순이익 -9억 원, 주당순이익(EPS) -22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마이너스, PBR은 1.63배로 업종 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배당수익률은 공시되지 않았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반등과 면세점 전략 전환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의 결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상황이다.
향후 정책과 실적 발표, 면세점 사업 구조조정 등 변화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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