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노믹스 접목한 MMORPG”…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공략 본격화
블록체인 기반 게임 서비스가 글로벌 게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위메이드가 북유럽 신화 세계관을 토대로 만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글로벌 사전예약을 6월 19일부터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업계는 이번 사전예약이 게임 내 토크노믹스 모델 도입, 게임산업과 블록체인 경제의 본격 접점 신호탄으로 해석한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세계의 종말 ‘라그나로크’ 이전을 무대로 펼쳐지는 방대한 MMORPG다. 게임 내 경제의 핵심인 ‘지위믹스’는 위믹스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위믹스(WEMIX) 코인과 1대1 교환 가치를 갖도록 설계됐다. 지위믹스는 주요 인게임 콘텐츠에서 플레이어가 획득할 수 있으며, 서버 간 경쟁전의 승리 클랜은 모든 서버에서 발생한 지위믹스 중 일부를 세금과 유사한 방식으로 배분받는다. 기존 게임 아이템이 단순 소모재에 그쳤다면,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게임 실적이 블록체인 자산으로 직접 연결되는 구조가 특징이다.

사전예약은 공식 사이트와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서 진행되며, 예약자에게는 ‘희귀 동반자’, ‘정수 카드’, ‘강화 아이템’ 등 성장 지원 아이템을 차등 제공한다. 또한 출시 전 미션 수행, 누적 예약자 달성 등 이용자 참여 규모에 따라 ‘보스의 깃털’, ‘빛나는 강화석’ 등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블록체인 연동 미션은 이용자의 게임 내 활동이 실물 가상자산 리워드로 이어지는 모델로, 사전 단계부터 이미르 토큰을 에어드랍하는 ‘발할라 트라이얼즈’ 랭킹 이벤트와 결합해 출시 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사전 예약 미션과 인터서버 경쟁 등 블록체인 기반 보상 구조는 동남아·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시범 적용되며 시장 반응을 관찰 중이다.
업계에서는 위메이드의 이번 글로벌 사전예약이 일본·미국 등 대형 게임 시장에서 ‘토크노믹스 MMORPG’ 모델 확산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게임 이용자의 실질적 소유권 확대, 크로스 플랫폼 경제 시스템 강화 등 글로벌 투자자들 역시 관련 변화에 예의주시하는 양상이다.
한편, 블록체인 게임은 현행 게임법·가상자산 관련 규제와의 충돌 이슈가 상존하며, 국내외 플랫폼에서는 사행성, 재산권 보호, 데이터 투명성 등 윤리·법제도 논의가 병행된다. 전문가들은 “단순 보상형 재화가 아닌, 사용자 실질 획득 주도형 경제에 기반한 게임이 국내외 법·제도 환경에서 장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이번 글로벌 사전예약을 계기로 국내외 블록체인 게임 규제, 거래소 연동 기준 등 관련 이슈가 빠르게 현실화될 가능성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결국 게임-블록체인 융합 신모델이 법적·윤리적 장벽을 넘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