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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 심장을 흔든 애호박 페스타”…‘전국반짝투어’ 광주 현장→공감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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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 심장을 흔든 애호박 페스타”…‘전국반짝투어’ 광주 현장→공감의 물결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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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라는 낯선 도시로 발을 내디딘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미소가 공연장 밖에 잔잔한 설렘을 퍼뜨렸다. ‘전국반짝투어’ 첫 주인공이 된 이들의 의미 있는 도전은 긴장과 기대가 교차하는 순간도 품고 있었다. 무엇보다 아이돌 그룹이 직접 특산물 판매와 팬 미니 콘서트를 동시에 꾸미는 이색적인 축제에서, 어린 팬들부터 현지 시민들까지 모두가 하나가 되는 풍경이 이목을 끌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각종 미션을 거치며 광주라는 목적지에 도착했다. 사진 힌트와 댄스 챌린지, 지역번호 맞히기 등 다채로운 게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멤버들 특유의 재치와 유쾌함이 현장의 긴장감을 덜어줬다. 특히 광주 출신 BTS 제이홉이 전화로 깜짝 등장해 전라도 사투리를 전수하는 장면은, 예상치 못한 웃음과 따스함을 더하며 팀워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애호박으로 물든 축제”…투모로우바이투게더·BTS 제이홉, ‘전국반짝투어’ 광주 현장→팬들 심장 뛰게 했다 / Mnet
“애호박으로 물든 축제”…투모로우바이투게더·BTS 제이홉, ‘전국반짝투어’ 광주 현장→팬들 심장 뛰게 했다 / Mnet

애호박을 공연 티켓이자 응원봉으로 990원에 판매하는 파격적인 시도는 지역 팬덤뿐 아니라 현지 주민에게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팝업 미션에서 태현이 1위를 차지하며 멤버들은 직접 야채가게 청년이 돼 지역 시장에 녹아들었고, 시행착오 끝에 두 번째 팝업에서는 판매량이 두 배 이상 뛰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장덕중학교에서의 깜짝 프로모션과 응원하는 팬들, 세부에서 날아온 학생의 감동적인 등장은 현장에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음악당에서 열린 피날레 공연은 ‘Deja Vu’, ‘Miracle’, ‘내일에서 기다릴게’ 등 대표곡으로 장식됐다. 공연 중 한 학생 팬이 눈물을 흘리자 태현은 “너 보러 온 건데 왜 울어?”라고 건네 깊은 여운을 남겼다. 현장은 티켓이자 응원봉 역할을 한 애호박 물결로 가득했고, 야구장 전광판을 연상케 하는 ‘애호박 타임’ 또한 유쾌함을 선사했다. 팬들은 지역과 함께하는 아티스트의 새로운 모습에 “인생 최고의 생일 선물”, “함께 지역을 챙기는 모습이 인상 깊다”라며 뜨거운 공감을 보였다.

 

총 3,111개의 애호박이 판매된 이번 행사에서 수익금은 전액 광주 지역 발전 기부로 이어졌고, 아이돌과 팬, 시민이 서로 주인공이 되는 장면들이 방송 속에 오롯이 담겼다. 원래의 화려함 너머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친근하고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나며, K-POP이 지역에 직접 찾아와 만들어낸 상생의 축제가 어떻게 현실이 되는지 보여줬다.

 

지역 상생과 아이돌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 ‘전국반짝투어’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활약과 함께 광주 그리고 팬덤의 심장에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전국반짝투어’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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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전국반짝투어#bts제이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