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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수면제 처방 논란 휘몰아치다”…신촌세브란스 의혹 속 진료 진실→대중 혼란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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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수면제 처방 논란 휘몰아치다”…신촌세브란스 의혹 속 진료 진실→대중 혼란 증폭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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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침묵 속에서도 싸이는 밝은 무대를 지키려 애썼다. 그러나 수면제 처방을 둘러싼 논란이 한순간 모든 평정을 흔들었다. 신촌세브란스병원과 맞물린 진료 경위, 비대면 처방 가능 여부가 꼬리를 물며 진실의 실타래는 더욱 복잡하게 꼬이고 있다.

 

지난달 말 불거진 이 의혹은 ‘싸이의 수면제 대리 수령’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소속사 피네이션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전문의약품 대리 수령은 명백한 과오이자 불찰”이라고 고개를 숙였고, 싸이 역시 만성 수면장애로 인해 의료진 지도하에 수면제를 복용해왔음을 밝혔다. 그러나 처방을 담당한 신촌세브란스병원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았고, 화상 진료시스템 역시 갖추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싸이 측의 ‘비대면 진료’ 주장은 강한 의혹에 휩싸였다.

싸이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싸이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특히 이 병원은 건강보험공단에 비대면 진료 관련 진찰료 청구를 단 한 건도 올린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실제로 싸이가 주치의와 통화만으로 처방전을 발급받았다면, 이는 규정 위반 소지가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처방기간이 4주로 엄격히 제한된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 등은 정부 지침상 비대면 처방이 불가하다는 점도 쟁점을 더욱 부각시킨다.

 

경찰은 이번 논란에 관해 제보를 통해 사실관계를 포착하고, 해당 대학병원을 압수수색해 진료 기록 일체를 확보했다. 수사 기관은 의료법 위반 혐의에 더욱 깊이 파고들 것으로 전해진다. 싸이 소속사는 “대리처방은 없었으나 대리 수령은 있었다”며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추가적인 오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의 비대면 진료 여부와 싸이의 수면제 처방 경위가 불투명함에 따라, 싸이가 처방받은 방식의 타당성과 사회적 파장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싸이의 의료법 위반 의혹과 해당 병원의 대응은 앞으로 경찰 수사 결과와 함께 정점을 향해 달려갈 것으로 보인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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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신촌세브란스#수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