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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난임생활”…난임부부 굳은 눈빛→결국 모두의 응원이 희망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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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난임생활”…난임부부 굳은 눈빛→결국 모두의 응원이 희망이 되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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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맞는 고요함 속에서 시작된 ‘슬기로운 난임생활’의 여정은 난임이라는 무게에 맞서는 부부의 굳은 눈빛을 담았다. 반복되는 시도와 좌절, 끝없는 용기가 절실하게 배어나던 시간. 각자의 이야기는 이제 가족과 사회, 그리고 전문가 모두가 함께 하는 지지와 응원으로 짙은 울림을 전했다. 흐르는 시간 속에서도, 난임이라는 단어 뒤에 숨은 외로움은 서로의 손길과 진심에서 점차 희망으로 채워져 갔다.

 

최근 한국 사회는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며 난임을 겪는 이들의 발걸음이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 해마다 늘어나는 난임 진단 부부들, 그리고 그 안에는 예외 없이 20대 젊은 층까지 포함된 현실이 곳곳에 드러났다. 시술의 과정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단했지만, 부부들의 하루하루는 결국 이해와 대화, 지지가 가장 큰 해결책임을 증명했다. 실직적인 변화의 중심에는 서로의 곁을 지키는 따스한 목소리와 미소, 그리고 사랑이 결정적인 힘이 됐다.

“우리는 지금도 도전 중”…슬기로운 난임생활, 난임부부의 여정→지지와 응원의 의미 / KBS
“우리는 지금도 도전 중”…슬기로운 난임생활, 난임부부의 여정→지지와 응원의 의미 / KBS

무심한 시선과 도넘은 말들은 난임 부부에게 때로는 큰 상처로 남았다. “왜 애가 없냐”, “그냥 입양하지” 같은 말들은 격려를 넘어 또 다른 고통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점점 각성하는 사회의 분위기, 동료와 가족의 연대는 응원과 지지의 목소리를 증폭시켰다. 난임 부부의 투쟁이 더는 홀로의 몫이 아님을, 연대가 곧 가장 큰 희망의 불씨임을 프로그램은 차분하게 드러냈다.

 

방송은 특히 젊은 연령층의 난임 문제, 빠르고 적극적인 시술 결정, 극복에 성공한 실제 부부의 이야기를 정밀하게 조명했다. 결혼 1년 만에 난임 판정을 받고도 건강한 쌍둥이를 품에 안은 부부의 따뜻한 미소에는, “젊으면 괜찮다”는 사회적 통념에 일침을 가하는 메시지가 담겼다. 계획과 결단, 그리고 전문의의 도움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서로를 의지하는 신뢰와 사랑이었다.

 

사회적 지원과 변화의 움직임도 빛을 발했다. 정부와 지자체, 기업이 마련한 제도, 서울시의 탄생응원 프로젝트 등은 저출생 시대에 맞서 모두가 함께 아기를 기다리고, 키우는 공동체의 의미를 더했다. 사회적 울타리가 단단해질수록, 부부들은 버틸 힘을 얻고 또 다른 희망을 쌓아올렸다.

 

결국, 난임의 하루를 견뎌온 부부들에게는 아이를 만나는 작은 기적과 새 출발의 용기가 공존했다. 다시 한번 서로 마주보며 미소 짓는 순간, 손끝에 전해지는 믿음만큼 따스한 위로는 없었다. ‘슬기로운 난임생활’은 시청자 모두에게 난임이 우리 모두의 이야기임을 조용히 전하며, 2025년 7월 6일 일요일 밤 9시 40분, 저출생위기대응 특집으로 그 여정에 함께할 것을 예고한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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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난임생활#난임부부#저출생위기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