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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3,200선…이재명 정부 출범만으로 경제에 긍정 신호” 정청래, 소상공인 지원 방안 강조
정치

“주가 3,200선…이재명 정부 출범만으로 경제에 긍정 신호” 정청래, 소상공인 지원 방안 강조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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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과 경제계의 소상공인 지원 논의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소상공인연합회가 맞붙었다. 이재명 정부 집권 이후 주가가 3,200선을 오르내리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에 이어 정부의 민생 소비쿠폰 정책이 현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이 격화되는 모습이다.

 

정청래 대표는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소상공인연합회를 처음으로 공식 방문했다. 지난 8·2 전당대회에서 승리한 뒤 경제계 방문 일정의 첫 행보다. 정 대표는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것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라며 “내년 예산안에서 소상공인 분야에 5조5천억원을 배정했다. 부족할 수 있지만, 여러분 허리를 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가 22일부터 지급할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언급하며, “지난번 1차 소비쿠폰이 마중물이었다면 이번에는 경제계에 활기를 불어넣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부 출범만으로도 경제계에 긍정의 시그널을 줬다. 주가도 3,200선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시가총액이 700조원 늘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경제 성과를 강조했다.

 

정 대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기반 위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등 대기업들이 있다”며 “잘 보이지 않는 존재 같지만 실제로는 산맥처럼 중요한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더 경청하고 싶어 경제계 일정의 첫 방문지로 이 자리를 택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민생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는 민생 소비쿠폰 정책에 소상공인을 대표해 감사를 표한다”며 “일시적 지원을 넘어 경제 생태계의 진정한 회복과 성장 사다리를 복원하려면 정치권과 민간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화답했다. 송 회장은 또 “중소벤처기업부 내에 소상공인 전담 차관 신설을 전향적으로 검토해달라”며 지속적이고 포용적인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정치권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민생 경제 회복을 내세워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강조하는 한편, 구체적 예산 증액과 구조 개혁 방향을 놓고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장의 소상공인 단체는 실질적 제도 변화와 예산 확대의 필요성을 거듭 요구하며 정부와 국회에 목소리를 높였다.

 

내년 관련 예산안 논의가 본격화하며, 정치권의 소상공인 지원 공방은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추가 정책 제도화와 예산 증액 문제를 다음 회기에서 집중 검토할 예정이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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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이재명정부#소상공인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