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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진, 잿빛 도시를 걷는 노래”…뱁새 뮤비에 슬픔 스며들다→상실 끝에 남은 온기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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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진, 잿빛 도시를 걷는 노래”…뱁새 뮤비에 슬픔 스며들다→상실 끝에 남은 온기 어디로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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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듯 어둑한 도시 외곽을 떠도는 이무진의 모습은 담담하면서도 쓸쓸하게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신곡 ‘뱁새’의 밴드 사운드 위로 덧씌워진 그의 목소리는 내면의 균열과 알 수 없는 허무를 품고 한 걸음씩 폐공장과 텅 빈 기찻길 사이를 걸었다. 단단하게 굳은 감정 사이, 이무진 특유의 서정적 뉘앙스가 시청자의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이무진은 디지털 싱글 ‘뱁새’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이전과는 또 다른 감정의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빛바랜 공장과 싸늘한 골목길, 유리창 너머 스쳐가는 외로움 등 일상의 삭막한 풍경 속에서 이무진은 무너진 내면을 보다 적나라하게 마주했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에는 여전히 희미하게 남은 온기와 멈추지 않는 진심이 드러나, 상실 끝에도 쉽게 꺼지지 않는 감정을 노래하는 듯했다. ‘뱁새’는 점점 고조되는 밴드 연주와 함께 숨죽인 고백을 담아내며, 마치 한 편의 단편 영화처럼 깊은 여운을 남겼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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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곡을 통해 이무진은 자신만의 비주얼 세계와 음악적 성장 또한 선명히 드러냈다. 뮤직비디오는 슬픔과 공허함, 그 아래 깔린 희망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해, 상실에 공감하는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소리의 흐름과 촘촘한 연출은 청자와 시청자 모두에게 진한 감정의 잔상으로 남았다.

 

‘뱁새’는 온라인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 가능하며, 이무진은 ‘리무진 서비스’와 ‘위대한 가이드2’ 등 다양한 예능 및 음악 방송, 라디오를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1일 개최되는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 무대에서 관객과 또 다른 감동의 순간을 만들 예정이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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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진#뱁새#위버스콘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