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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코트 25연승 신화”…신네르, 오제알리아심 제압→신시내티오픈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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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코트 25연승 신화”…신네르, 오제알리아심 제압→신시내티오픈 4강 진출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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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압도한 세계 1위의 뚜렷한 존재감과, 숨죽인 관중석이 감지한 새로운 역사의 기운. 신네르는 첫 세트부터 강력한 퍼포먼스를 이어가며 상대 오제알리아심을 압도했다. 단 1시간 11분 만에 펼쳐진 완승, 그리고 2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 테니스 팬들에게 후련한 탄성을 남겼다.

 

신네르는 14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ATP 투어 신시내티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을 상대로 강렬한 경기를 선보였다. 첫 세트는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6-0의 완벽한 내용이었다. 이어진 두 번째 세트에서 신네르는 변함없는 집중력으로 6-2, 세트 스코어 2-0 완승을 완성했다.

“하드코트 25연승 질주”…신네르, 오제알리아심 완파 신시내티오픈 4강 / 연합뉴스
“하드코트 25연승 질주”…신네르, 오제알리아심 완파 신시내티오픈 4강 / 연합뉴스

이번 승리로 신네르는 하드코트 25연승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추가했다.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에 당한 패배 이후, 하드코트에서 단 한 번도 무릎을 꿇지 않았다. 2000년 이후 남자 테니스 역사상 하드코트 25연승을 달성한 선수는 오로지 로저 페더러, 노바크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 앤디 머리에 이어 이번에 신네르가 다섯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신네르가 오제알리아심에게 첫 승리를 거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상대 전적 1승 2패로 갈아치운 것 역시 남다른 의미를 남긴다. 다음 4강전에서 신네르는 터렌스 아트망과 홀게르 루네 중 승자와 결승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새 아침, 조용히 전해지는 선수의 숨결과 관중의 미소 사이로 하드코트 역사의 한 페이지가 추가됐다. 신시내티오픈의 뜨거운 열기는 4강전 무대를 통해 더욱 뜨겁게 이어질 전망이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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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오제알리아심#신시내티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