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엔제이 5기, 아날로그 감성에 녹아든 청춘”…리엘·루안 새 빛→데뷔 앨범 기대감 고조
화사한 아날로그 TV 화면 속 리엘, 루안, 예잔, 나예 네 명의 목소리가 서서히 공간을 채웠다. 오래도록 전해져온 여성 보컬 유산, 그 찬연한 감성이 가비엔제이 5기의 손끝에서 다시 깨어났다. 신구를 잇는 새로운 리듬 위에서, 네 사람의 진심 어린 목소리는 청춘의 한 페이지처럼 미묘한 설렘과 진한 여운을 남겼다.
가비엔제이 5기는 새 앨범 ‘The Gavy NJ’에서 과거 명곡의 숨결을 오늘의 감각으로 되살렸다. 데뷔 타이틀곡 ‘Happiness (2025)’는 2005년 첫발을 내디뎠던 원곡의 매력을 고스란히 헤드폰 너머 전하며, 특유의 중독적 멜로디와 호소력 깊은 보컬 라인이 변하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낸다. 또한 ‘그래도 살아가겠지 (2025)’는 아날로그 정서와 현대 프로듀싱이 세련되게 엇갈리며 신구의 조화를 빚어냈다.

이번 앨범의 컬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건 수록곡 ‘Blue (2025) (feat. J.seph of KARD)’이다. 카드의 제이셉이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과거의 감미로움에 새로운 음색을 더했다. 동시대 여성 보컬 그룹의 존재감을 계승하는 동시에, 네 멤버의 개성 강한 목소리가 각기 곡의 표정을 바꿔가며 독특한 분위기를 담아냈다. 스포일러 영상이 공개된 뒤, 곡 곳곳에 묻어나는 따뜻한 감성과 풋풋함이 더욱 큰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리엘, 루안, 예잔, 나예 네 사람은 모두 신예 보컬리스트로, 가비엔제이가 오랜 시간 이어온 음악적 전통을 자연스럽게 되살린다. 시대를 뛰어넘는 노래의 감성을 고스란히 전하는 한편, 신선한 팀워크와 개별 보컬의 색깔도 진하게 녹아든다. 각 트랙은 재해석된 사운드와 보컬의 조화로 원곡의 따뜻함과 현재의 세련미가 아름답게 엉켜 흐른다.
‘The Gavy NJ’는 세 곡 디스코그래피 모두를 리메이크로 구성해 복고와 현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자처한다. 멤버별로 다채롭고 생생한 보컬이 번갈아 펼쳐지며, 오늘날 K팝 팬들 사이에서 여성 보컬 그룹 전통의 가치에 새 생명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새로이 탄생한 가비엔제이 5기의 목소리가 각 곡에서 보여줄 변화는 벌써부터 음악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네 사람의 새로운 조합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보컬의 장인정신은 물론, 그룹만의 정체성과 따뜻한 감동도 전한다. 시대의 흐름 안에서 자신의 목소리로 세상을 물들이는 이들의 도전은, 오랜 음악의 숨결과 신예들의 열정이 절묘하게 교차하며 또 하나의 K팝 신화에 한 줄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가비엔제이 5기의 데뷔 앨범 ‘The Gavy NJ’는 10일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