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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 급부상”…손흥민, 사우디 빅클럽 관심→토트넘 거취 주목
스포츠

“이적설 급부상”…손흥민, 사우디 빅클럽 관심→토트넘 거취 주목

강민혁 기자
입력

잔잔하게 흘러가던 여름 이적시장에 다시 한 번 손흥민의 이름이 묵직하게 올랐다. 유로파리그 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런던을 넘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는 관심이 속속 번지고 있다. 그의 거취는 팀을 넘어 아시아 축구 전체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향해 사우디아라비아 유수의 클럽들이 구애를 시작했다.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여름, 사우디 측은 손흥민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으며, 토트넘 구단 역시 조건에 따라 이적 협상에 임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고 전해진다.

“이적설 급부상”…손흥민, 사우디 빅클럽 관심→토트넘 거취 주목 / 연합뉴스
“이적설 급부상”…손흥민, 사우디 빅클럽 관심→토트넘 거취 주목 / 연합뉴스

알나스르 소속이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을 떠날 움직임을 보이면서 사우디 구단들은 손흥민이 가지는 아시아 시장 영향력과 월드스타로서의 상징성에 더욱 주목했다. 당초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 영입을 타진했던 사우디는 살라흐가 잔류 의사를 밝히면서 손흥민을 대체 타깃으로 삼았다는 것이 현지의 평가다.

 

손흥민은 올 시즌 46경기(EPL 30경기 7골, 유로파리그 10경기 3골, 리그컵 4경기 1골, FA컵 2경기 0골)에서 11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에서는 한 자릿수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15시즌 만에 개인 첫 유럽 트로피를 올리는 값진 순간을 마주했다.

 

토트넘 구단 관계자 또한 “손흥민은 핵심 전력으로 헌신했으나, 일부 부진한 경기력과 함께 이번 이적시장에서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몇 주간 손흥민 이적설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온라인 팬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손흥민의 이적설을 두고 복잡한 감정이 교차하고 있다. “이적이 상상하기 어렵다”거나 “사우디행이 새 스타트가 될 것”이라는 반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팬들은 그가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지 긴장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며 다음 시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의 거취에 따라 공격진 재편과 영입 전략 등 팀의 전반적인 운영까지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적시장 막바지, 손흥민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에 축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계절의 끝, 변곡점 앞에 선 에이스의 고민은 조용히 런던의 밤을 채운다. 새벽 창을 비추는 불빛처럼, 그의 다음 행보는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긴 여운을 남길 것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운명, 그리고 새로운 도전의 서사는 2024-2025시즌이 시작되며 팬들 곁으로 천천히 다가올 전망이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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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사우디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