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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런던 공연장, 비극이 뒤덮은 무대”…밴드의 깊은 애도→내한 공연 여운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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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런던 공연장, 비극이 뒤덮은 무대”…밴드의 깊은 애도→내한 공연 여운 더해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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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의 이름이 다시 울려 퍼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은 한순간 비극의 그림자에 잠겼다. 지난 16년 간의 갈등을 뒤로 하고 무대에 오른 오아시스가 준비한 ‘라이브 25’ 투어의 첫 공연이 끝난 직후, 관객석에서 벌어진 비상은 공연장을 슬픔과 진한 여운으로 가득 채웠다.  

공연이 막을 내린 그 순간, 40대 남성이 상단 객석에서 아래로 추락하는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다. 수천 관중의 함성 속 구조대원들의 신속한 대응이 이뤄졌지만, 생명을 구하지는 못했다. 런던경찰청은 혼잡했던 현장에서 추락 장면이 여러 관중의 휴대전화에 담겼을 노동으로 보고 현장 영상을 공개 요청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일부 팬들은 즉각적으로 SNS를 통해 현장에서의 충격과 목격담을 공유하며, 웸블리가 단순한 축제의 공간이 아니었던 그 밤의 무게를 증언했다.  

16년 만에 재결합해 무대에 오른 오아시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사고 소식에 큰 충격과 슬픔을 느끼고 있다. 고인과 유가족, 친구분들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애도의 무드는 공연장에 그대로 번졌고, 이튿날에도 예정대로 두 번째 무대가 열리면서 슬픔과 음악의 에너지가 묘하게 교차했다.  

이번 투어는 오아시스 해체 이후 리암 갤러거와 노엘 갤러거 형제가 다시 손을 잡으며 세계 음악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사고 여파로 공연장의 감정선은 더욱 짙어졌고, 여전히 많은 이들이 이날을 잊지 못하고 있다.  

한편, 오아시스는 오는 10월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16년 만의 내한 공연을 준비 중이다. 이들의 투어가 어떤 의미와 감동을 더해줄지 귀추가 모아진다.

오아시스 인스타그램
오아시스 인스타그램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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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런던웸블리#라이브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