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눈물 어린 전화 뒤편의 속마음”…아버지 뇌경색 투병→가오정 마지막회에 흐른 따스한 물결
밝은 표정으로 식탁에 앉은 영탁은 어느새 아버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깊은 진심을 내비쳤다. 마을 축제를 준비하던 정남매 5인방(이민정, 붐,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과 함께한 순간이 따스한 웃음으로 물들었으나, 아버지의 건강을 언급하는 그의 목소리엔 묵직한 울림이 스며들었다. 서로의 마음을 다정하게 건네던 전화 한 통이, 시청자의 마음마저 촉촉하게 적셨다.
이날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마지막회에 출연한 영탁은 식사 도중 아버지에게 전화를 받고 “지금 촬영하면서 밥 먹어요. 이제 식사하시려고요?”라며 어루만지듯 다정하게 안부를 전했다. 붐에게 전화를 넘긴 영탁은, 붐이 “갑자기 인사드리게 됐다”며 ‘네가 왜 거기서 나와~’라는 유쾌한 노래 한 소절로 전화 너머 가족에게 따스한 온기를 퍼뜨렸다.

짧은 통화가 끝나고 영탁은 제작진과 정남매에게 “(아버지가) 뇌경색 때문에 왼쪽이 많이 불편하세요”라고 고백했다. 투병 중에도 활기차게 일상을 이어가는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전화를 저한테 하시는 것도 저는 너무 좋으니까. 진짜 오래 계셨으면 해요”라며 효심 어린 바람을 내비쳤다. 그의 진솔함에 현장 분위기는 어느새 조용한 감동으로 물들었다.
정남매는 영탁의 아버지 사연에 각자 부모를 떠올리며 한마디씩 주고받았다. 마을 축제를 준비하는 바쁜 와중에도, 인생의 소중한 가족의 의미는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한가운데로 스며들었다. 이날 우도 마을에 차려진 소박한 무대와 함께, 각자의 추억과 그리움이 따뜻하게 흘렀다.
한편 이번 회차를 끝으로 종영한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은 전남 고흥 우도에서 완성한 마지막 마을 축제 현장을 통해, 가족과 이웃, 그리고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