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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크로아티아 들판 위 음악의 고백”…투어 끝내고 돌아오며 깊은 성찰→초가을 감성 울린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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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크로아티아 들판 위 음악의 고백”…투어 끝내고 돌아오며 깊은 성찰→초가을 감성 울린 순간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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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이 마을을 감싸던 초가을 들판 위, 윤도현은 크로아티아의 무대를 마치고 고요하게 여행의 끝을 돌아봤다. 흑단빛 머리에 흑백의 오버핏 상의와 바지를 자연스럽게 매치한 그의 모습 속에는 오랜 시간 쌓인 음악의 내공과 초가을의 성찬 같은 여운이 아로새겨졌다. 넓은 초록의 황야 위를 걷는 윤도현의 뒷모습엔, 지난 2주간의 여정과 만남이 소리 없이 번졌다. 나무 울타리와 펼쳐진 유럽의 대지, 채도 높은 하늘은 낯선 땅과 음악을 벗삼아 떠돈 한 아티스트의 감성을 극적으로 더해준다. 

 

윤도현은 2주에 걸친 크로아티아 투어를 마무리하며 “네 번의 공연을 하며 크고 작은 무대에서 현지 팬분들을 만났고, 음악이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의 거리를 좁혀준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진심을 전했다. 크로아티아의 자연과 메탈 음악에 대한 열린 태도, 중세 유럽의 고즈넉한 풍광, 그리고 현지의 따뜻한 환대가 근사한 파장으로 남았다고도 밝혔다. 롤링쿼츠, 디노, 옐루식과의 협연과 현지 팬덤의 응원, 그리고 멀리서 여정을 동행했던 ybeez 등에게도 깊은 고마움을 전하며, “여러분 덕분에 크로아티아에서의 2주가 정말 행복했다”고 소회를 남겼다. 

가수 윤도현 인스타그램
가수 윤도현 인스타그램

사진을 접한 팬들은 “윤도현의 음악이 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투어 후 남겨진 장면에서도 진한 여운이 전해진다”라는 반응과 함께 각자의 언어로 응원을 보냈다. 무대 위 강렬함을 벗어난 채 만난 소박한 풍경, 그리고 그 안에서 여전히 빛나는 진정성은 팬들에게 특별한 감정의 파동을 남겼다. 

 

이번 크로아티아 투어로 윤도현은 낯선 시간과 공간을 지나 새로운 만남과 소통의 가치를 다시 새기게 됐다. 음악이 건넨 다리엔 다시 채워지는 소리와 인연, 그리고 서정적 풍경이 진하게 번지고 있다. 투어 이후의 여유와 성찰로, 윤도현은 초가을 한국에서 또 다른 일상의 음악을 이어갈 예정이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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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크로아티아투어#초가을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