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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감동 안내”…불후의 명곡, 심장을 흔든 명품 왕중왕전→승자는 누구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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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감동 안내”…불후의 명곡, 심장을 흔든 명품 왕중왕전→승자는 누구였나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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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음악과 박수 속에, 이찬원이 안내하는 ‘불후의 명곡’ 상반기 왕중왕전은 시작부터 뜨거운 생동감을 자아냈다. 이찬원 특유의 섬세함이 더해진 진행은 출연진과 시청자 모두의 긴장과 기대를 부드럽게 감싸며, 무대를 하나의 감동적인 서사로 연결했다. 왕중왕전을 맞아 명품 보컬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각자의 색깔이 짙게 밴 경연 무대는 매 순간 진한 여운을 남겼다.

 

1부에서는 조재즈가 깊은 감성을 머금은 창법과 카리스마 있는 무대 장악력으로 심사위원을 완전히 매료시켰다. 관록의 바탕 위에 섬세함까지 더해, 조재즈는 1부 우승이라는 결실을 얻었다. 이어 2부에선 정준일이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를 절절하게 열창해 모두를 사로잡았다. “하루에 한 번밖에 부를 수 없다”는 듯한 절제와 폭발의 교차, 진정성 있는 보컬로 정준일은 최종 승리의 환호를 받았다.

이찬원 / KBS2 불후의 명곡
이찬원 / KBS2 불후의 명곡

이날 무대에서는 다양한 장르와 편곡이 담긴 음악적 실험이 눈에 띄었다. 허용별은 아름다운 하모니와 독보적 음색으로 무대를 환상적으로 물들였고, 신승태와 최수호가 꽹과리 등 국악적 요소와 함께한 ‘불놀이야’ 무대는 전통과 현대를 오가는 음악의 힘을 보여줬다. 라포엠은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통해 힘있는 성량과 구성진 화음, 웅장한 무대 연출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가창력으로 손꼽히는 소향, 그리고 양동근과 자이로의 조합은 50인조 콰이어의 목소리와 만나 거대한 스케일의 무대를 완성하며, 경연에 새로운 흥분을 선사했다.

 

진행자 이찬원은 감미로운 목소리와 따뜻한 매너로 출연자들 하나하나에 세심한 시선을 보냈다. 특히 정준일의 경연 후 “정말 신들린 가창력”이라며 진심 어린 찬사를 보냈고, 김준현과 신동엽 역시 각각 토크대기실과 본무대에서 경쟁자들의 열정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무대를 거듭할수록 출연진들의 뜨거운 에너지와 감동의 농도는 더욱 진하게 번져갔다.

 

‘불후의 명곡’ 상반기 왕중왕전은 각기 다른 색조의 무대가 적절한 편집과 음악적 몰입으로 이어져 하나의 고급 콘서트를 연상시켰다. 이찬원의 안내로 완성된 이번 경연은 무엇보다 시청자에게 시간이 지나도 쉽게 잊히지 않을 벅찬 감동과 울림을 남겼다. 프로그램 1부와 2부는 각각 6월 29일과 7월 6일 주말 저녁에 방송됐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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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불후의명곡#정준일